대구경북 시도의회 의장단 선출이 임박한 가운데 마터도어(흑색선전)가 횡행하는가 하면 일부 후보들은 네거티브 공세에 불만을 제기하며 출마를 포기하는 등 선거전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내달 2일 제7대 의회 의장단을 선출하는 대구시의회의 경우 의장 물망에 올랐던 4명 중 2명이 최근 출마를 접었고, 부의장단은 제1, 2부의장에 각각 2명씩 출마의사를 밝혀 의장단이 모두 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차기 의장으로 거론된 4선의 이동희 의원, 3선의 도재준 의원, 3선의 류규하'김창은 당선인 등 4명 중 류 의원과 도 의원이 최근 출마를 포기했다. 류 의원은 2년 뒤 후반기 의장에 도전할 뜻을 나타냈으며, 현 부의장인 도 의원은 24일 "해서는 안될 얘기까지 나오는 등 심각한 선거 후유증이 우려돼 시의회의 발전과 화합차원에서 출마를 접는다"고 의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의장단의 경우 3선의 김의식 의원과 재선의 박상태 의원(운영위원장)이 1부의장, 3선의 정순천 의원과 재선의 김원구 의원(행정자치위원장)이 2부의장을 놓고 격돌을 벌이고 있다. 이로써 대구시의회 의장, 부의장 선거는 현재까지 각각 1대 1 대결로 압축된 상황이다.
내달 8일 치러질 제10대 경북도의회 의장단 선거는 상대적으로 후보가 많아 경쟁이 더 치열하다. 4선의 한혜련 의원과 박성만 부의장, 4선의 김응규'장대진 당선인 등 4명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출마의사를 내비쳤던 3선의 장두욱 의원은 최근 출마를 접었다. 도의회 의장단 선출의 경우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 이철우)이 무소속 등 비새누리당 후보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내부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를 내세울 방침이어서 현재까지 한혜련'김응규 의원이 다소 유리하고, 제1부의장인 무소속 박성만 의원이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의장단 선거에 지나치게 개입함으로써 도의회의 자율성을 해치고 있다는 일부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도의회 부의장 후보로는 3선인 윤창욱'장경식'김수용'고우현 의원이 1, 2 부의장을 구분하지 않고 나서고 있어 의장 및 부의장 선거가 각각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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