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심리 스릴러극 '흉터'가 이달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올여름 내내 대구 중구 '예술극장 온'에서 공연된다. 흉터는 지난해 초 및 여름에 대구의 공포 연극 마니아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작품의 부제는 '영원히 아물지 않는 상처'다. 대학 시절부터 사랑의 감정과 우정의 관계를 이어온 사회초년생 동훈, 재용, 지은. 함께 한 등산에서 지은은 사고로 돌연 죽음을 맞는다. 그로부터 8년 뒤 지은이 죽은 산을 다시 찾게 된 동훈과 재용. 이들은 등반 중 그만 길을 잃게 되고, 우연히 발견한 비밀스런 산장에서 구조를 기다린다. 지은과 겪었던 끔찍한 기억이 이곳에서 다시 되살아나면서 두 남자는 극한의 심리전 속으로 빠져든다.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과 죄책감. 그때 세 남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흉터는 두 남자 주인공이 주도하는 팽팽한 심리전과 잔인한 반전이 공연 내내 긴장감을 지속시키는 작품이다. 특히 소극장이라는 공간의 장점을 활용해 눈앞에서 펼쳐지는 시각적 공포는 물론 눈을 감아도 엄습하는 청각적 공포까지 모두 충족시킨다. 공포 영화와는 또 다른 색깔의 생생함과 짜릿함이 연극으로 표현된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와 7시. 단 화요일은 공연을 쉰다. 053)424-8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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