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군 현풍·유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비슬밸리 발전' 토론회, 27일 국회의원 회관서

달성군 현풍·유가 일원에 융복합 R&D 및 기업지원 기관을 유치해 이 일대를 창조경제 벨트로 조성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보이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전경.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달성군 현풍·유가 일원에 융복합 R&D 및 기업지원 기관을 유치해 이 일대를 창조경제 벨트로 조성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보이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전경.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자리한 달성군 현풍·유가 일원에 국비 기반의 융복합 연구개발(R&D) 및 기업 지원 기관들을 유치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자는 안이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성군) 주최, 대구시·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대구테크노파크(TP) 주관으로 2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리는 '비슬밸리 발전전략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된다. 토론회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신성철 DGIST총장,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며 대구경북연구원 김병태 연구위원이 '비슬밸리 비전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비슬밸리는 달성군 비슬산 아래 위치한 대구테크노폴리스, DGIST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 센터를 비롯한 국책연구기관 3곳, 대구국가산단, 달성2차산업단지 등을 묶어 일컫는 미래 창조경제 벨트다.

김 연구위원은 "비슬밸리처럼 다양한 R&D기관과 대학, 산업단지가 인접 지역에 밀집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며 "산·학·연이 협력하는 창조경제 구현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비슬밸리 발전전략에는 ▷국가고자기장센터 유치(2015~2024년·3천억원) ▷국가뿌리산업진흥원 건립(2015~2018년·267억원) ▷연구개발특구 확장(~2018년·1조7천억원) ▷출연연 융합연구기반 구축(2014~2018년·200억원) ▷창조경제타운 조성(2015~2018년·491억원) ▷산학융합지구 조성(250억원) ▷글로벌융합 비즈니스센터 건립(2014~2017년·905억원) ▷대구테크비즈센터 건립(2015~2017년·330억원) 등 총 8개 세부 사업이 포함됐다. 사업 별로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국비 또는 시비·민자가 필요하다.

국가고자기장센터는 기초과학 연구와 사업화 연계가 유리한 고자기장 발생시설, 질량분석기 등 기초과학장비를 갖춘 대형연구시설이다.

국가뿌리산업진흥원은 부산·광주·고령 등 전국 7개 지역에 산재한 '뿌리기술지원센터'를 총괄하는 본부 격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센터 내에 유치하는 게 목표다. 자동차, 기계부품, 전자, 뿌리산업 기반이 탄탄한 지역의 장점을 내세웠다.

창조경제타운은 DGIST의 연구 성과를 기업으로 바로 전파하기 위한 산·학·연 융합모델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인근의 실리콘밸리처럼 연구소, 대기업, 벤처기업 및 기업 지원기관을 집약하자는 취지다. 구미, 오송 등 전국 7곳에 설치된 산학융합지구를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조성하자는 내용도 들어 있다.

글로벌융합 비즈니스센터는 호텔, 컨벤션, 문화·편의, 기업 지원 시설 등을 모두 갖춘 시설로 다양한 기업들이 들어서는 대구국가산단에는 꼭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다.

이종진 의원은 "비슬밸리를 세계적 수준의 R&D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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