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마트폰 활용백과] 최적화 앱 '클린마스터'

새로 산 스마트폰을 몇 달만 사용해보면 처음보다 훨씬 느려졌다고 느끼게 된다. 기분 탓이 아니다. 스마트폰은 휴대전화가 아니라 '컴퓨터'다.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 찌꺼기가 쌓여서 컴퓨터의 속도를 떨어뜨리듯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컴퓨터에서 각종 최적화 프로그램을 사용해 찌꺼기를 제거하는 최적화 작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듯이 스마트폰 또한 최적화 앱 등을 설치해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오늘은 스마트폰 최적화 앱인 '클린마스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클린마스터는 이름처럼 초기 화면도 깔끔하다. 다른 최적화 앱들은 메뉴 구성이 복잡한 반면 클린마스터는 메뉴가 단순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메뉴 중 '파일정리'는 스마트폰 안의 불필요한 파일들을 정리해주는 기능이다. '파일정리'를 누르면 정리할 수 있는 파일의 이름과 용량이 표시된다. 이 중 정리할 파일들을 선택해서 정리하면 되는데 모두 삭제해도 스마트폰 사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겁먹지 않아도 된다.

이번엔 '작업 관리자'를 눌러 메모리를 정리해 보자. 이 버튼을 누르면 현재 실행 중인 앱 목록이 모두 보이는데, 하단의 '정리' 버튼을 누르면 앱들이 전부 종료되고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가 늘어난다. 이 두 가지 작업만 잘 실행해도 스마트폰이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진행하면 스마트폰 정리, 최적화를 위한 모든 과정이 사실상 끝났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자체 '작업관리자' 기능을 갖고 있지만 클린마스터보다는 성능이 뒤처지는 것 같다.

그럼 아이폰 사용자들은 어떻게 스마트폰을 최적화할 수 있을까?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최적화 앱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백그라운드 앱을 종료하는 법은 있다. 홈 버튼을 두 번 연속으로 누르면(iOS 7 기준) 그동안 사용한 앱이 순서대로 나타난다. 여기서 종료하고 싶은 앱을 고른 뒤 손가락으로 위로 밀어내면 메모리에서 그 앱이 사라진다.

이번 회를 끝으로 KT IT서포터즈의 스마트폰 활용백과 연재를 마치게 됐다. 지금까지 20여 회에 걸쳐 유용한 앱을 소개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앱만 해도 수십, 수백만 개가 되는데 이 모든 앱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또한 누군가에게 유용한 앱이 나에게는 필요없는 앱일 수도 있다. KT IT서포터즈에서 스마트폰 강의를 할 때 첫 시간에 늘 하는 말이 있다. "스마트폰은 전화기가 아닙니다, 컴퓨터입니다!" 이 말은 스마트폰이 컴퓨터처럼 배우기 어렵다는 뜻이 아니다. 스마트폰은 잘 익히면 우리의 일상이나 업무에 큰 편리함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내 손안의 작은 컴퓨터다.

▶'KT IT서포터즈'=KT 직원으로 구성된 IT 지식기부 봉사단으로 전국 23개 지역에서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문의 1577-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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