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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항우연 퇴사, 260억 혈세 '먹튀 논란?'…"퇴사 이유? 가족이 우선"

사진. 이소연(YTN 뉴스 캡처)
사진. 이소연(YTN 뉴스 캡처)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6) 박사가 오는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하기로 결정했다.

26일 과학동아는 "이소연 씨가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라며 항우연 퇴사 결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이소연 박사는 2006년 4월 정부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 620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고산과 함께 최종 후보 두 명으로 선발됐다.

그러나 2008년 3월 우주인으로 선발됐던 고산 씨가 훈련 과정 규정 위반으로 탈락하면서 이소연 박사는 우주선 발사를 한 달 남기고 우주선 탑승 기회를 얻게 됐다. 이후 이소연 박사는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낸 이소연 박사는 2012년 8월 휴직 후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정부가 260억 원을 들여 추진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우주인 진로와는 다소 동떨어진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항우연은 MBA 과정이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수행의 일환이라고 이소연을 두둔했지만 돌연 이소연이 8월 퇴사소식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소연 항우연 퇴사, 260억 국민 세금 날아갔네" "이소연 항우연 퇴사, 개인적인 삶도 중요하지만 최초의 우주인이면 그만큼 공로를 하고 가야하는거 아닌가?" "이소연 항우연 퇴사, 황당하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소연 박사는 2012년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한 뒤 미국에 계속 머무르고 있어 국적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소연은 "남편이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내가 한국인이라는 생각은 바뀐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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