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경륜, 국가개조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 대통령의 신뢰 등이 최고의 경쟁력이자, 강점입니다."
친박 좌장으로 새누리당 7'14전당대회에 나선 서청원 국회의원(경기 화성갑)은 26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가진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표 최고위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 의원은 이날 ▷당'청관계 수평화 ▷공정한 경선룰 도입 ▷젊은 지도자 육성 등을 통한 새누리당 개혁방향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내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퇴진을 강하게 요구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게 바로 수직적인 당'청관계의 수평화를 이룬 단적인 예"라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분기별로 1차례씩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조언할 수 있도록 정례모임을 갖겠다"고 말했다.
또 권력의 힘을 배제하고 당원의 의중과 여론을 반영해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는 공천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청와대가 인사수석 자리를 신설한 것은 다행"이라며 청와대의 인사시스템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다만, 청와대 비서실장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비서실장이 인사 검증을 전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전반적으로 보좌해야 하는데 인사 건건마다 책임을 지고 문제를 삼는 것은 곤란하다. 인사는 청와대와 외부전문가가 교차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당 쇄신방향과 관련, "웰빙정당, 부자정당 이미지를 씻어내야 한다. 20대와 30대, 서민들의 지지를 얻는 진정한 국민정당이 돼야 하는데, 이게 바로 새누리당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며 청와대 '청년담당비서관' 신설을 제안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2002년 한나라당 불법선거자금 모금' '2008년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헌금' 문제와 관련, 서 의원은 "잘못한 일도 있고, 억울한 측면도 있다"며 "일단 경기도 화성에서 주민들의 1차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7선 국회의원 등 30여 년 정치생활을 하면서 당을 위해 몸을 바쳤지, 개인적으로 돈을 챙긴 적은 없다"며 "재산은 내 집을 제외하고 땅 한 평 없다. 19대 국회의원들 중 재산이 최하위권일 정도로 사심 없이 정치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당대회 후보들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낱낱이 공개해 국민과 당원들의 판단을 받고 검증받도록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진솔한 정책과 사심없는 행보로 국정의 순항을 위해 마지막 정치인생을 헌신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 2, 3년차가 아주 중요하다. 당과 국가를 위해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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