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취임 후 펼쳐나갈 시정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대구시장 취임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효수'김영화, 이하 취임위)는 27일 오전 해단식을 갖고, 20일 동안 준비한 '민선 6기 시정혁신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권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관계기사 3'12면
취임위는 7개 분과와 1개 단으로 나눈 뒤 대구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현장 방문(11회), 분과별 회의(33회), 간사 실무 연석회의(4회) 등을 통해 민선 6기 대구시 비전 및 목표 설정, 공약사항 검토, 정책 제안 등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발간했다.
취임위는 먼저 민선 6기 대구시 비전으로 '대구의 변화와 혁신에 목숨을 걸겠다'는 권 당선인의 의지를 담은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창조경제, 문화융성, 안전복지, 녹색환경, 소통협치 등 5대 목표도 제안했다.
업무 효율 증대를 위한 대구시 조직 개편 제안도 눈에 띈다. 취임위는 경제산업국, 창조과학산업국, 첨단의료산업국 등 3개국으로 흩어져 있는 경제관련 부서를 통합성 및 연계성을 위해 조정 통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시 전체의 부서 간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기획실의 조정 기능 강화도 주장했다. 문화산업'CT클러스터(문체국), ICT산업 육성(창조국) 등 비슷한 업무를 각각 다른 국에서 담당하고 있는 만큼 업무 일원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취임위 관계자는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공서열 인사 기준을 혁신하고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승진 불이익 인식을 없애기 위해'지원 부서'(총무인력과 등) 근무 전에'사업 부서'근무를 조건으로 하는 등의 인사 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를 살리는 3355 일자리 정책 추진 방안 ▷사회적 경제 육성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구'군별 선도거점학교 육성 ▷대구형 복지안전망 긴급복지기동대 확대 ▷남부권 신공항 유치를 위한 추진시스템 재구축 ▷시민 중심의 창의적 도시계획'건축 정책 추진 ▷시정혁신 100일 위원회 운영 ▷청년 전문 지식포털 및 앱 신설 등 7개 분과, 1개 단의 주요 정책도 제안했다.
취임위는 시민원탁회의로 대구시 현안 문제 난상토론 개최, 현장소통 시장실 운영 등 대구 변화와 혁신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구 르네상스 개막을 위한 취임 100일 10대 과제'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수'김영화 취임위 공동위원장은 "당선인의 시정 철학인 소통과 협치의 새로운 시정 문화를 창출해 진정으로 시민이 주인 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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