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김희애·김태희·"교황님 선물 받으세요"

천주교 신자 문화예술체육인들 교황 방한 기념 뮤직비디오 제작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기념 뮤직비디오 '코이노니아'(Koinonia)를 촬영하고 있는 국내 천주교 신자 문화예술체육인들.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제공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천주교 신자인 문화예술체육인들이 출연한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기념 뮤직비디오 '코이노니아'(Koinonia)를 다음 달 7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코이노니아는 희랍어로 공동체, 친교, 소통을 의미한다. 가수이자 작곡가 노영심이 작사'작곡을 맡았다. 차분하고 아름다운 선율 위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한국 사회에 큰 친교의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노래했다.

뮤직비디오 출연진을 살펴보면 면모가 화려하다. 배우로는 안성기, 김희애, 김태희, 김민정, 김윤지, 김강우, 김우빈 등 현재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주름잡고 있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가수로는 SES 출신 바다와 SG 워너비의 김진호, 스윗소로우의 송우진 등이 있다. 또 MBC FM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진행자 최유라,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나 김주원,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박승희 등이 힘을 보탰다.

뮤직비디오 영상 연출은 가수 싸이가 최근 발표한 신곡 '행오버'를 연출한 차은택 감독이 맡았다. 차 감독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지만 작품 기획 취지에 공감해 기꺼이 재능기부를 결정했다. 전체 프로듀싱은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의 제작사 리얼라이즈의 원동연 대표가 담당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지난 6월 초부터 서울 명동성당 등에서 진행됐다. 특히 23일 명동성당 및 성당 옆 문화관에서는 뮤직비디오 출연진 대부분이 모여 노영심 씨의 지도 아래 연습 및 홍보영상 촬영을 했다.

코이노니아 뮤직비디오는 앞으로 각종 포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국민 홍보용으로 활용된다. 특히 8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전에도 상영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와 음원은 다음 달 7일 교황방한준비위원회 홈페이지(popekorea.catholic.or.kr)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