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TP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내년 완공

한국산업표준 등록 국제인증 시설 활용

경북TP 첨단섬유센터 연구원이 의료용 신소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경북TP 제공.
경북TP 첨단섬유센터 연구원이 의료용 신소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경북TP 제공.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조감도.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조감도.

경북테크노파크(TP) 첨단메디컬섬유융합센터(이하 첨단섬유센터)가 첨단 신소재 개발산업의 선도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내년 완공되는 경북TP 첨단섬유센터는 경산 와촌면에 5층 규모로 조성 중이다.

첨단섬유센터는 2011년 첨단메디컬 신소재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후 총 사업비 952억원을 투입해 메디컬섬유 소재·제품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꾀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치료·수술용 섬유소재와 헬스케어·위생용 섬유소재 등 메디컬 섬유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첨단섬유센터는 최근 국내 최초로 '박테리아 여과효율 측정장비(BFE·Bacterial Filtration Efficiency)' 개발 설계에 성공했다.

그동안 마스크용 원자재의 박테리아 여과효율 측정은 해외기술로만 가능했다. 미세먼지, 황사에도 마스크를 생산하는 원자재에 대한 관심은 낮았고, 특히 호흡기 질환에 밀접한 박테리아 여과효율에 관한 장비가 국내에는 없었다. 해외에서는 시험이 가능했지만 많은 시간과 큰 비용이 들었다.

첨단섬유센터는 (주)에이치씨티와 공동으로 BFE를 연내 제작, 한국산업표준으로 등록 후 국제 인증장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초 실험 장비, 물리적 측정장비, 기계 가공 시험장비, 광학·전자 영상장비 등 메디컬신소재 개발에 필요한 장비 79종을 갖추고 있다.

첨단섬유센터는 메디컬섬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센터는 올해 4월 첨단메디컬신소재개발사업 주관기관인 '한국 메디 텍스(Medi-Tax)포럼'을 개최했고, 앞으로도 분기별로 1회씩 열 예정이다.

김갑식 첨단섬유센터장은 "섬유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및 의약외품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메디컬소재 국내 신뢰성 평가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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