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은 '지방대 육성을 통해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현 정부의 대학 정책을 대표한다.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대학은 다양한 특성화 사업단을 구성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대구경북 대학들은 우선 지역산업과 사회 수요에 기반한 특성화를 위해 ▷IT(정보기술) ▷SW(소프트웨어) ▷농생명 ▷환경 산업 육성 등에 중점을 뒀다. 경북대의 스마트전자 특성화 사업단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경북대는 또 글로벌 시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식량자원'농업개발 전문 인재양성 사업단을 구성했다.
지역 대학은 또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 등 기존에 소외됐던 학문에 대한 고른 지원으로 학문 간 균형 있는 특성화를 도모한다. 계명대의 융복합 미디어콘텐츠 창조인재양성 사업단, 대구한의대의 한'양방 융합 스포츠의학 전문 트레이너 양성 사업단 등이 교육부 우수사례로 뽑혔다.
이번 특성화 사업은 또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한 학문 간 융복합과 교육과정의 변화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대구가톨릭대는 안경광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의 연계를 통해 '창조명품형 Eyewear 인력양성 사업단'과 같이 학문계열을 뛰어넘은 융복합 사업단을 구성했다. 이러한 융복합 사업단의 경우 교과목 개설, 교육내용의 다변화 등 대학 교육과정의 변화에 초점을 둬 새로운 창조형 분야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지방대학이 과거에 지역사회의 구심점이자,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부터 각종 재정지원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수도권 대학에 버금가는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지역 명품학과를 육성하기 위해 선정된 최상위 특성화 사업단 중에서 주력 학과를 대상으로 특성화 우수학과(가칭 명품학과)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성화 우수학과는 권역별로 10~15개씩 학문 간 고르게 선정하여 학과당 1억~2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이번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학문 분야에 대하여는 공동 학점 교류제 등 인근 대학과의 연계 협력 등을 통해 학문 균형 발전을 유도하는 '지역선도대학 육성 사업'(사업비 100억원)과 지방 석'박사생들을 고급 연구인력으로 양성해 지역산업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지역혁신창의인력양성사업'(276억원) 등 후속조치를 통해 지방대학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제정한 '지방대학 육성법'이 지방대학과 지역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 사업을 통한 지방대학과 지역사회의 발전은 국정 기조인 경제부흥과 문화융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향후 교육부는 특성화 사업 컨설팅 단을 상시 운영하는 등 사업의 안정적 정착과 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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