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종 브랜드 발렌키, TV홈쇼핑 나온다

의류 생산업체와 상표 이용권 계약, 브랜드 인지도 전국화 계기로

대구 지역 토종 브랜드 '발렌키'가 TV홈쇼핑을 타면서 전국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힌다.

(주)평화발렌키는 최근 에이치앤제이(H&J)와 발렌키 상표 이용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에이치앤제이가 발렌키 상표를 단 제품을 생산해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평화발렌키 관계자는 "에이치앤제이는 여러 의류브랜드를 TV홈쇼핑에 출시해 한 번에 14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회사다"며 "발렌키의 품질과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앤제이는 계약에 맞춰 골프의류와 아웃도어 의류로 판매 기획 구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키는 TV홈쇼핑 매출에 따라 상표사용료를 지급 받는다.

평화발렌키 김시영 대표는 "지역에서 상표사용료를 받으면서 TV홈쇼핑에 나가는 브랜드는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을 넘어서 전국으로 이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 전속 모델인 가수 장윤정 씨와 홍원빈 씨도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둬 TV홈쇼핑에서 큰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TV홈쇼핑은 발렌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일궈낸 성과다. 발렌키는 지난 1월 지역 안경테 제조업체와 손잡고 스포츠 고글을 생산하는 등 제품을 다양화시키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했다. 2월 남성주휴게소점을 열어 고속도로 휴게소에만 30개의 매장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도 펼쳤다. 발렌키 관계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의류매장이 있는 150곳 중 발렌키가 2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며 "올해 안에 고속도로 휴게소 50호점을 돌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홈쇼핑 반응을 살펴보면서 우리 제품에 대한 요구사항도 확인해 제품과 브랜드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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