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축협(조합장 박병주)이 예수금 1천억원 돌파, 경제사업장 준공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도축협은 수년 전만 해도 부실대출이 발생, 축산농가 조합원 배당은커녕 전 직원들이 급여를 반납하고 사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목을 매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전 조합원들이 "다시 일어서자"는 다짐과 함께 노력한 결과, 2010년 부실대출을 정리하고, 2012년부터는 조합원 배당이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경영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져 축산농가를 위한 선도 조합으로서 청도축협의 큰 성장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협에 따르면 최근 조합원들의 동참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조합 예수금 1천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축협은 또 신용사업의 성장세와 함께 축산유통의 활로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축협 관계자는 "신용, 경제사업과 함께 1등급 이상 한우를 축협을 통해 계통 출하, 질 좋은 한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축산업 메카로서의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축협은 축협 본점 하나로마트와 이서면 양원 판매점 등에 1등급 이상 암소와 거세 수소만 공급, 대구'부산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축협은 이와 함께 지난달 25일 청도 화양읍 동천리 6천600㎡ 부지에 경제사무소, 사료보관창고, 동물병원 등을 갖춘 경제사업장 준공식도 가졌다. 축협본점 지하에 있던 동물병원과 청도읍 월곡리 사료창고로 분리 운영하던 것을 경제사업장에서 통합운영, 더 큰 편의성을 갖추게 됐다.
농가 대상 지도사업은 물론 각종 축산기자재도 비교하여 살펴볼 수 있다. 부지 매입비 등을 포함해 약 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축협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사회공헌활동과 기부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축협은 농산물 상품권 판매 1등 등을 통해 받은 각종 시상금을 청도 모계중고와 청도중고에 기탁, 어려운 학생을 돕고 있다. 전 직원이 매달 1만원씩 2020년까지 청도군 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농번기에는 조합원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고령자인 경우 영농지원도 빠지지 않고 하고 있다.
축협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한 주요 신상품 판매 추진결과, 그룹별 평가 3개 부문에서 직원 3명이 1위를 차지하면서 중앙회장 표창을 받는 기록도 세웠다고 귀띔했다.
박병주 조합장은 "조합 본연의 한우 판매·유통강화를 위해 경제사업장 부지에 한우프라자 등 축산물 판매 시스템을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의 소득과 권익향상에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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