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국내 처음으로 진주배말(따개비) 양식을 시도하고 있다. 진주배말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선호하는 울릉도 특산 음식인 따개비 칼국수의 주재료다.
울릉군은 울릉도'독도 해양 연구기지에 의뢰,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매월 죽도와 공암 해역에서 진주배말 샘플을 채취해 산란 시기를 분석하고 시험 종묘를 생산했다.
연구 결과 진주배말은 남해안보다 1, 2개월 늦은 8~10월 사이에 주로 산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험양식을 위한 예비실험을 진행한 결과 산란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종묘를 개발하고 대량으로 양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무분별한 남획 및 갯녹음 등으로 최근 울릉도 주변 수산자원이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울릉군과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는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최근 현포항 인근에 조성한 어패류 육성장을 활용,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의 우수한 인력과 어패류 육성장 등의 시설을 활용해 울릉도 특성에 맞는 해양수산 자원 회복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울릉군과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는 다음 달 10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조영현 해조류연구소장 등 국내 해양수산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울릉도 수산양식 및 해조류 자원 활성화 심포지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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