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는 외국에 나가기보다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세월호 참사 여파로 여행 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국내 휴가로 전환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내 휴가 주장은 정부가 앞장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농촌여름휴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여름휴가를 계기로 도시민과 농촌주민이 농촌에서 만나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하자는 취지였다.
특히 올해는 관광공사, 코레일(KORAIL), 여행업협회 등 다양한 기관이 참가했으며 이들 기관이 협업을 통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페스티벌 기간 중 민간여행사를 대상으로 농촌관광 상품 설명회를 열아 농촌마을과 농촌관광 자원을 연계하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한식재단 주도로 전국 각 지역의 우수한 음식점을 소개하는'전국 맛집 기행'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휴가철 전국 각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정확한 먹거리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이다. 가이드북은 17개 시도의 특색 있는 음식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농촌진흥청, 시'도에서 지원하거나 추천한 음식점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휴가철 농가 민박을 위해 직접 농촌의 한 주택을 찾아 집을 고쳐주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충북 괴산군 연풍면 갈금리 금대마을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 50여 명과 함께 한 농가를 찾아 화장실, 정화조, 보일러실을 현대식으로 개조했다. 이 장관의 집 고쳐주기 행사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희망家꾸기' 사업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확대된 45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최근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였다. 전국 15만 회원기업에 "임직원들이 올 여름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내도록 독려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것은 물론 관련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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