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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메릭' 중국 간다…현지 대기업과 수출 계약

성서산업단지에서 종합 세제를 만드는 피스코리아가 중국 현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대량 수출한다. 대구 공동 브랜드 쉬메릭 상표도 그대로 살리는 쾌거를 이뤘다. 피스코리아 제공
성서산업단지에서 종합 세제를 만드는 피스코리아가 중국 현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대량 수출한다. 대구 공동 브랜드 쉬메릭 상표도 그대로 살리는 쾌거를 이뤘다. 피스코리아 제공

'쉬메릭 브랜드의 중국 진출'

대구 공동브랜드 '쉬메릭' 상표를 단 제품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의 '피스코리아'는 중국 현지 대기업과 계약을 맺고 자사 제품을 대량 판매하는 것은 물론 쉬메릭 브랜드 이름도 그대로 살렸다.

피스코리아는 친환경 기능성 세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달 27일 중국 현지에 3천500만원어치의 견본 제품을 수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수억원어치의 물량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피스코리아가 계약한 중국 기업은 '북경세기통성발전유한회사'라는 곳으로 매출이 2조원 넘는 대기업이다. 이곳은 수많은 계열사 중 화학과 의료 등의 전문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피스코리아의 각종 세제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피스코리아 제품 판매를 위해 초기 마케팅비로 15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코리아 정갑모 대표는 "쉬메릭 브랜드 이름도 마음에 들어 해 그 어감을 그대로 살린 브랜드를 중국에 등록했다"며 "중국 현지에는 '쉬우메이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빼어날 수'자를 사용해 제품의 우수성을 그대로 살리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1차 견본 제품을 통해 중국 현지 기업은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하고 보완점을 수정해 최종 제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피스코리아 측은 9월 약 3억~4억원어치 제품을 수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스코리아의 이번 수출은 중국현지에서 가진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피스코리아는 '함초'를 이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국내 세제 업계에서 새로운 별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함초는 육지에서 자라면서도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갖가지 미네랄과 효소 성분이 농축된 식물이다. 정 대표는 "함초에는 칼슘과 요오드, 나트륨, 식물성 섬유질뿐 아니라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90여 가지의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다"며 "우리는 함초와 유용미생물군인 'EM'을 이용해 친환경 세제를 개발, 2012년 함초 EM 액상'분말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을 신조로 내걸은 피스코리아는 2012년 4월 분말세탁세제 친환경인증마크 획득에 이어 2012년 9월 액상세탁세제 친환경인증마크, 2013년 3월 대한아토피협회우수기업 인증 등을 받았다.

정 대표는 "첫 샘플의 선적을 무사히 잘 마쳤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몽골과 베트남 등 동남아 곳곳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현지 합작을 통해 지역 제품을 해외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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