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원한 제7대 포항시의회에 작은아버지와 조카가 함께 등원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항 사선거구(상대'해도동)의 무소속 이순동(61'3선) 의원과 자선거구(오천읍)의 새누리당 이나겸(47'초선) 의원이다.
포항시의회 개원 이래 작은아버지와 조카가 함께 당선돼 시의원이 되기는 처음이다.
이순동 의원은 재선 시의원을 거쳐 16년 만에 재입성에 성공했으며, 이나겸 의원은 여성우선추천을 거쳐 쟁쟁한 남성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이순동 의원은 나이 때문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이번 선거에 전념한 나머지 처음에는 조카가 출마한 줄도 몰랐다. 뒤늦게 새누리당의 기호 1-가에 공천된 여성 후보가 형의 딸이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나겸 의원도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드는 바람에 작은아버지에게 출마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이나겸 의원은 "초선으로 모든 면에서 서툰 상황이지만 작은아버지의 풍부한 경험과 인생 경륜을 배우고 항상 조언을 구하는 자세로 배워 나가겠다"고 했다.
이순동 의원은 "16년 만에 다시 등원해 얼떨떨한 상황인데 조카가 시의원이 돼 의정 활동을 함께 하게 돼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서로 배워나간다는 자세로 의정에 임할 것이며 작은아버지와 조카가 아닌 동료 의원으로서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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