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의 '골든 글러브'(옛 야신 상)는 누가 차지할까?
브라질 월드컵 8강이 가려지면서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글든 글러브'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10년 이상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날린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과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가 팀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일찌감치 짐을 싸면서 새로운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 '골든 글러브'는 브라질의 줄리우 세자르(토론토),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레반테),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콜롬비아의 다비드 오스피나(니스), 프랑스의 위고 로리스(토트넘),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로메로(모나코), 네덜란드의 야스퍼르 실레선(아약스) 등 8강 진출국의 수문장들이 예약해놓고 있다.
이들 중 세자르와 나바스, 쿠르투아, 노이어 등은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맹활약해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세자르는 칠레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두 번이나 슛을 막아내며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나바스는 16강전 승부차기에서 그리스의 네 번째 슛을 쳐내면서 당당히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그는 앞서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도 무실점 기록으로 MOM이 됐다. 또 쿠르투아는 4경기에서 2실점, 노이어는 4경기에서 3실점으로 선방을 이어가고 있다.
아쉽게 16강전에서 탈락했지만, 세계 정상급 수문장의 위용을 떨친 선수들도 있다.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는 조별리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동물적인 방어능력을 선보이며 0대0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는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도 팀 패배로 빛을 잃었지만 MOM으로 선정됐다. 알제리의 라이스 엠볼히(CSKA소피아), 미국의 팀 하워드(에버턴)는 16강전에서 독일과 벨기에의 파상공세를 맞아 정규시간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공로로 패배하고도 MOM이 됐다.
야신상은 1990년 사망한 러시아(옛 소련)의 골키퍼 야신을 기리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1994년 미국 대회 때 제정한 상으로, 2010년 대회부터 '골든 글러브'란 이름으로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는 1994년 미셸 프뢰돔(벨기에), 1998년 파비앵 바르테즈(프랑스), 2002년 올리버 칸(독일), 2006년 부폰(이탈리아), 2010년 카시야스(스페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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