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 운널사 잠자던 연애세포 제대로 꿈틀 '설렘주의보

사진. 장혁 장나라(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 캡처)
사진. 장혁 장나라(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 캡처)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 운널사

집 나간 연애세포를 단숨에 돌아오게 만들 '염장 드라마'가 제대로 탄생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주찬옥, 조진국 극본/이동윤 연출/(주)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주) 제작)(이하 '운널사') 2회는 모든 여성 시청자들의 여심을 자극시킨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벌 3세 이건(장혁 분)과 평범녀 김미영(장나라 분)이 우연히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고 각자의 연인으로 착각한 뒤 의도치 않게 하룻밤을 보낸 이후 오해로 티격태격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프러포즈를 준비했던 세라(왕지원 분)가 오지 않아 만감이 교차했던 건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미영의 복수를 도우려고 하루를 함께하며 서로를 알게 되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운널사'는 시청자들을 방송 내내 달달한 '설렘의 세계'로 초대했다. 건으로 분한 장혁은 까칠한 재벌남의 허세와 매력을 제대로 폭발시켰고, 장혁과 장나라가 만나는 장면에서는 평소 여자들의 '로맨스 버킷리스트'가 투영되며 연애하고 싶은 욕구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침에 눈을 뜬 건이 침대에서 미영을 품에 꼭 안는 모습은 절로 함성이 터져 나오게 할 정도의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이며 단연 화제를 모았다.

곤란한 상황에 빠진 미영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난 이건의 백마탄 기사의 모습도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건은 우연히 민 변호사(김영훈 분)가 다른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되레 미영에게 "나는 귀족이고 너는 평민이다"며 화를 내고 무시하는 모습을 보고 "넌 그냥 레기다. 쓰레기"라며 미영의 손을 끌고 나온다.

미영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다운 미녀로 변신시킨 뒤 카지노에서 민 변호사가 빌게 만드는 등 박력 있고, 정의감 넘치고, 남자답고, 여자를 위해 뭐든 해줄 줄 아는 남자의 전형을 선보임으로써 여성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서로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한 발짝 마음이 동하는 모습은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처럼 이들의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장혁은 진심 어린 사랑을 했던 장나라의 모습에서 세라를 향한 자신을 발견했다.

마카오에서 연인에게 상처를 받은 그 괴로움을 서로 이야기하며 행운의 칩과 사탕을 나눠가졌다.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가는 장혁과 장나라의 아쉬운 듯 설렌 듯 묘한 표정이, 향후 펼쳐질 둘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높이게 했다.

이들의 대사도 여름 밤 설렘을 선사했다. 건이 이름이 흔하다는 미영에게 "흔하다는 건 그만큼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라는 말과, 민 변호사에게 "네가 몰랐던 건 행운을 가져다 줄 여인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솔로들을 뒷목 잡고 쓰러지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상상이상의 기발한 연출이 러브라인의 달달함을 더했다. 장혁과 장나라가 약 기운으로 합방을 하게 되는 모습에서는 두 사람이 절구에 떡을 찧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표현해 웃음을 터트렸다. 다소 선정적인 장면이 될 수 있는 장면을 이동윤 감독은 진지한 모습으로 절구를 찧는 과감한 영상으로 표현해 로맨틱 코미디에 해학까지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었다.

또한, 건에게 쫓기던 최씨(임형준 분)가 들고 있던 카메라가 바다에 빠지는 순간 연인들이 데이트하던 곤돌라에서 '아리랑'이 흘러나오는 등 연신 빵빵 터지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장장커플(장혁+장나라)의 코믹 케미에 이어, 달달 로맨스 케미까지 더해지며 2회가 끝나자 여성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덧글이 순식간에 1000개 이상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장혁 멋있다. 세기의 사랑꾼 될 스멜" "원작 내용 다 아는데 설렘"이라며 그들의 연애를 응원하고, 떡방아신에서는 배꼽잡고 웃으면서 연출력을 감탄했다. "떡방아만 따로 보고 싶다. 원샷 원킬 드라마" "떡방아신에서 쓰러짐. 꿀잼" 등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올 여름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시킬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외모, 재력, 애인까지 완벽하지만, 30대에 단명하는 집안 내력 탓에 후세를 잇는 것이 사명인 이건(장혁 분)과 로펌 계약직 서무직원인 평범녀 김미영(장나라 분)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내면서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로맨스. 수목 밤 10시 MBC 방송.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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