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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석민 3루수 '별그대'…올스타 이스턴리그 1위

구원투수 임창용, 유격수 김상수 '베스트 11'

'그라운드의 개그맨' 삼성 라이온즈의 박석민이 프로야구 올스타 이스턴리그 1위에 올랐다. NC 나성범, 넥센 강정호'박병호(이상 웨스턴리그)에 이어 전체 득표 4위에 오른 박석민은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박석민은 이스턴리그 3루수 부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그는 팬 투표에서 89만6천510표, 선수단 투표에서 174표를 받아 총점 53.15로 롯데 황재균(18.28), SK 최정(15.13), 두산 이원석(13.44)을 넉넉하게 앞섰다.

올해 올스타 투표에는 사상 처음으로 감독'코치를 포함한 선수단 투표가 도입됐으며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점수에 반영했다. 이스턴리그는 삼성'두산'롯데'SK, 웨스턴리그는 LG'넥센'NC'KIA'한화로 구성됐다. 올스타전은 18일 광주에서 열린다.

삼성에서는 또 임창용과 김상수가 구원투수, 유격수 부문 '베스트 11'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 국내 무대에 복귀해 4승 1패 15세이브를 기록 중인 임창용은 2004년 이후 10년 만에 올스타전에 나선다. 김상수는 2011년에도 '베스트 11'에 선정된 바 있다.

1999년, 2001년 두 차례나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던 '국민타자' 이승엽은 올 시즌 화려한 부활에도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1루수 부문 '베스트 11'에 선정됐던 이승엽은 올해 지명타자 부문 선수단 투표에선 116표를 받아 롯데 히메네스(117표)에 한 표 차로 뒤졌으나 팬 투표에서 히메네스에 14만 표 이상 모자랐다. 또 '캡틴' 최형우는 올해 올스타 투표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이스턴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총점 36.76으로 롯데 손아섭(52.51), 두산 민병헌(47.35), 두산 김현수(40.64)에 조금 못 미쳤다.

올해 총점 기준 전체 1위는 NC의 나성범이었다.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그는 57.92점을 획득했다. 넥센 강정호는 총점에서는 나성범에 뒤졌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94표로 최다 득표 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롯데 히메네스, 두산 칸투, 한화 피에 등이 첫 올스타전 출전권을 얻었다.

구단별로는 두산과 NC가 4명으로 가장 많은 '베스트 11' 선수를 배출했고, 삼성'넥센(각 3명)이 뒤를 이었다. 롯데'SK'KIA에서 2명씩, LG와 한화가 각각 1명씩 올스타에 뽑히는 등 각 구단에서 고르게 선수가 선발됐다. 전 구단에서 올스타 '베스트 11'을 배출한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KBO는 양 리그 각각 12명의 감독 추천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9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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