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제습기를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내 몸에 머물러 있는 불쾌한 습기는 없애기가 쉽지 않다. 고온다습할 때 땀이 나면 잘 마르지 않고 몸에 머물러 안에 입은 속옷이 축축하게 젖는 일이 다반사다.
이 때문에 기능성을 더한 여름용 패션 언더웨어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속옷업계는 시원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비안은 장마철을 맞아 습기를 잡는 기능성 속옷을 내놨다. 비비안 관계자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여성은 여름철 땀으로 고생을 많이 한다"며 "여성의 가슴골 부분은 특히 땀이 쉽게 잘 나는 부위이기 때문에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비비안은 공기가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인 200여 개의 에어홀이 있는 '에어홀릭' 브래지어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몰드컵 부분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통풍이 이뤄지면서 시원한 착용감을 준다. 비비안 관계자는 "면에 비해 흡습성이 좋은 쿨론 소재로 된 브래지어도 여름철 인기를 누리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불쾌한 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기능성 속옷도 대세다. 한 관계자는 "장마철 몸에서 떠나지 않는 습기도 문제이지만, 그 습기로 인해 발생하는 땀 냄새도 문제다"며 "특히 팬티의 경우 분비물로 인한 냄새가 발생하기 쉬워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땀 냄새로 걱정이 많다면 냄새를 없애주고 땀을 억제하는 데오도란트 성분이 사용된 속옷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체온을 낮춰주는 냉감 속옷도 열풍이 거세다. 이 분야는 패스트패션(저렴하고 소비 주기가 짧은 의류) 업계가 주도하고 있다. 유니클로가 여름 속옷 라인인 '에어리즘'(Airism)을 올 3월부터 본격 광고하며 불씨를 지폈다. 유니클로는 2011년 내놓은 에어리즘 라인에서 쾌적한 착용감을 높이고 여성'남성'아동용 등 상품 종류를 늘려 올해 새롭게 출시했다.
유니클로 측은 "극세섬유, 흡'방습섬유, 항균방취섬유를 사용해 입는 순간 시원함이 느껴지고, 땀이 금방 마르는 속옷"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마트는 효성과 공동 기획한 '쿨리즘'(coolism)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게스언더웨어는 화사한 색상과 화려한 문양을 선보이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올여름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색상을 선보였다. 또 빠른 땀 흡수와 쾌속건조가 가능하고 뜨거운 햇빛 아래 UV차단 기능을 포함한 아쿠아엑스 원단과 그물망 원단을 사용해 여름용 기능성을 더했다. 여성 제품은 풀컵 몰드 사용으로 가슴 전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줘 무더위속 활동에도 편안함 착용감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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