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진교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수성아트피아 콘서트 오페라 '토스카'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인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가 17일(목)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콘서트 오페라 '토스카'(Tosca)를 무대에 올린다.

푸치니의 토스카는 원래 프랑스 극작가 사르두가 당대의 명우 사라 베르나르를 위해 쓴 걸작으로, 푸치니가 원작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작곡한 3막 오페라이다. 1800년경의 로마를 무대로, 탈옥한 혁명파의 두목 안젤로티를 숨기는 화가 카바라도시와 그를 사랑하고 있는 가수 토스카, 또 그녀의 미모에 반해 그녀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경찰국장 스카르피오를 주요 배역으로 한다. 오페라는 화가 카바라도시의 유명한 아리아 '오묘한 조화'로 시작해, 토스카의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 주옥같은 아리아로 가득 차 있다.

콘서트 오페라 토스카는 하룻밤 사이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려 죽음을 앞둔 사랑하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여자와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는 남자의 모습이 긴장감 있게 진행되는 사실주의 오페라로, 지휘자 김상재와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페라의 연극적인 요소를 축소하고 좀 더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콘서트 형식의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 세트는 없지만 피트 석에 들어가 연주하던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에서 연주하고 가수들은 배역에 걸맞은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나와 극의 전반적인 흐름에 맞춰 유명한 아리아와 이중창을 연주하여 오페라 한 편을 군더더기 없이 보여준다. 이번 연주에는 국내 정상급 오페라 가수인 소프라노 류진교가 토스카, 테너 이동명이 카바라도시, 바리톤 석상근이 스카르피아 역으로 출연한다. R석 3만, S석 2만원. 053)668-1800.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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