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륙 징크스' 깨졌다…독일, 4번째 월드컵 우승

아르헨 꺾고 축배, 남미대회 우승 첫 유럽국

사상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독일선수들이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아라카낭 경기장에서 월드컵 트로피(FIFA컵)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독일선수들이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아라카낭 경기장에서 월드컵 트로피(FIFA컵)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4번째 우승(1면)

독일이 14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꺾고 사상 네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독일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유럽 국가가 됐다. 이전까지 아메리카에서 열린 7차례 대회에선 브라질(3회)과 아르헨티나'우루과이(이상 2회)가 우승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결승에서 독일에 패한 설욕에 나섰으나 준우승에 그치면서 또다시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독일은 이날 오전 4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꺾었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연장 후반 8분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괴체는 안드레 쉬를레(첼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의 우승은 1954년 스위스 대회, 1974년 자국 대회,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대회에서는 2승1무로 G조 1위를 차지한 뒤 16강전에서 알제리, 8강전에서 프랑스, 4강전에서 브라질을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1978년 자국 대회, 1986년 멕시코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으로 마지막 기회를 얻었으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으로 자신의 화려한 이력에 화룡점정할 기회를 놓쳤으나 대회 최우수선수상(골든 볼)을 받았다.

대회 '골든 부트'(득점왕)는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6골)가 차지했고, 최우수 골키퍼상인 '골든 글러브'의 영예는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현대 영 플레이어상'은 프랑스의 폴 포그바(21'유벤투스)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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