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새누리당을 이끌 당 대표를 비롯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친박 그룹의 좌장격인 서청원 국회의원과 비주류 대표격인 김무성 국회의원이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누가 차기 사령탑에 오를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유력주자 가운데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당의 혁신, 당'청 관계, 대야 관계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선출될 새 대표는 다가오는 7'30 재보선은 물론 2년 뒤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된다.
대표 최고위원을 포함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서'김 의원을 비롯해 이인제'홍문종'김을동'김영우'김태호'김상민 국회의원과 원외에서는 박창달 전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등 모두 9명이 도전했다.
당내에서는 일단 서 의원과 김 의원의 양강 싸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친박의 아성 재확인이냐, 비주류 새 계파의 등극이냐를 두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특히 대구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 상당수가 서 의원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나선 터라 전당대회 결과가 향후 지역 의원들의 당내 입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3위를 누가 하느냐도 관심사다. 6선의 이인제 의원과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친박 홍문종 의원, 경남지사를 지내고 '차세대론'을 강조하는 김태호 의원이 중간그룹을 형성하면서 3위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은 경기지사를 역임하고, 대권까지 출마했던 관록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홍 의원은 직전까지 사무총장을 지낸 친박 핵심 실세여서, 그동안 전국에 우호적인 당협위원장과 당원을 적지 않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면서 차세대 대권주자로 각광을 받기도 했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부산'경남에서는 적어도 2표 중 1표를 가져갈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을동 의원은 5명의 최고위원 중 여성 몫으로 지도부 입성이 사실상 결정된 상황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인 선거인단 투표 70%, 12일과 13일 3개 여론조사회사에서 전국의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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