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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자율자동차 '안전 운행' 앞당기는 신기술 제안

영남대 정보통신학과 박용환 교수팀 국제컨퍼런스 '최우수 논문상' 수상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연구팀. 박용완 교수(위), 강민성(아래 왼쪽)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연구팀. 박용완 교수(위), 강민성(아래 왼쪽)'허수정 연구원.

영남대 정보통신학과 연구팀이 미래의 무인(자율)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용완(54)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와 허수정(37'박사), 강민성(24'석사) 연구원은 최근 열린 '제11회 정보기술 국제 컨퍼런스(ITNG 2014)'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oster Paper Award)'을 수상했다.

ITNG(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formation Technology-New Generation)는 정보기술 및 컴퓨터 관련 국제학회로, 매년 연구 성과가 탁월한 논문을 선정해 우수 논문상을 수여한다. 지난 4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올해 학회에서는 425편의 통신 및 컴퓨터 분야 논문을 심사해 110편의 논문을 최종 선정'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박용완 교수 연구팀이 최우수 논문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교수 연구팀 논문 주제는 '센서 융합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로 생성'. 연구팀은 논문에서 무인자율자동차가 주행 중 장애물이 발생했을 경우,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는 경로를 정확하고 빠르게 다시 설정해 줌으로써 장애물을 피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경로 생성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의 핵심은 주변 환경을 인식해 경로를 생성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로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3차원 레이저 스캐너가 필요하다. 연구팀의 논문은 고가의 3차원 레이저 스캐너 대신 비교적 저렴한 2차원 레이저 스캐너와 카메라를 이용해 데이터를 융합하고 경로를 생성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빠른 경로 생성은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다. 2차원 레이저 스캐너와 카메라로부터 핵심 데이터만을 추출해 차량 운행의 실시간성을 구현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고가의 센서를 활용한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성능은 별 차이가 없고, 처리속도는 3배 이상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통상적으로 무인자율자동차를 연구하는 자동차공학 전공자가 아니라 정보통신공학 연구자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일찌감치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와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에 주목하고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무인자율자동차를 연구해 온 것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이번에 제안한 기술은 단순히 무인자율자동차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집약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휴대성을 갖춘다면 시각장애인의 보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등 기술 활용 가능성이 넓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내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NG 2015'에서 본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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