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어워즈 러시아 '몬테크리스토' 대상

제3세계 '마타하리' 외국뮤지컬상…위안부 할머니 다룬 '꽃신' 창작상

▲딤프 대상 수상작인 러시아산 대형 뮤지컬
▲딤프 대상 수상작인 러시아산 대형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출연진들이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딤프 제공

제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대상은 폐막작인 러시아산 대형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돌아갔다.

14일 오후 올해 딤프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딤프 어워즈'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몬테크리스토는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탄탄한 극본과 러시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및 노래, 창의적인 전환을 선보인 무대 세트, 웅장한 록 음악, 볼쇼이 발레단 출신 무용수들의 수준 높은 안무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몬테크리스토는 대상 외에도 남우주연상(에드몬드 단테스 역의 이고르 발랄라예프), 공동 여우주연상(메르세데스 역의 발레리야 란스까야), 남우조연상(페르난드 역의 막심 노리코프)도 차지하며 4관왕을 기록했다.

제3세계 뮤지컬 작품으로 큰 관심을 모은 슬로바키아산 '마타하리'는 외국뮤지컬상과 공동 여우주연상(마타하리 역의 시사 스끌로브스까)을 차지했고, 중국 작품 '마마러브미원스어게인'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딤프 뮤지컬시드(창작뮤지컬 지원) 작품 중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꽃신'이 선전했다. 꽃신은 창작뮤지컬상과 여우조연상(하루코 역의 윤복희)을 함께 받았다. 또 뮤지컬시드 작품인 어린이 뮤지컬 '씽씽욕조와 코끼리 페르난도'의 허승민 연출가는 올해 신설된 크리에이터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1년간 대구에서 공연을 펼친 국내 뮤지컬 작품 출연 배우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뮤지컬 스타상'올해의 뮤지컬 신인상 시상도 진행됐다. 올해의 뮤지컬 스타상은 윤공주(국내 라이선스 버전 몬테크리스토), 이태원(명성황후), 양희경(사운드 오브 뮤직), 마이클 리(벽을 뚫는 남자), 유준상(그날들), 오만석(그날들)이 차지했다. 올해의 신인상은 정동하(노트르담 드 파리)와 대구 출신 정재은(국내 라이센스 버전 몬테크리스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개 대학교 팀이 참가한 딤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대상은 명지대학교의 '유린 타운'이 받았다. 또 뉴 뮤지컬상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의 '지하철 1호선'이, 프로덕션상은 계명대학교의 '벽을 뚫는 남자'가, 심사위원 특별상은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의 '록 오페라 모차르트'가 차지했다. 연기상은 정명기(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씨, 크리에이터상은 김만희(단국대학교) 씨가 거머쥐었다.

제8회 딤프는 '익사이팅 글로벌 케이뮤지컬 딤프'라는 모토로 지난달 28일부터 16일간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모두 17개 작품을 선보였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