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이하 통준위)가 15일 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을 실현할 전초기지가 될 통준위는 위원장인 박 대통령을 비롯해 핵심 역할을 할 민간 부위원장으로 정종욱(전 주중대사) 인천대 석좌교수, 정부측 부위원장에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각각 선임됐다.
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갈 정 석좌교수는 서울대 교수를 지내다 김영삼 정부 때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맡았고, 1996년부터 98년까지 주중대사를 지내며 황장엽 망명사건을 처리했다. 최근에는 인천대 중국학술원 원장을 맡으며 한반도 안보환경과 통일문제를 연구해왔다.
통준위는 대통령, 민간인 30명, 국회 2명(주호영'우윤근 국회의원-여야 정책위의장), 정부위원 11명(통일부장관 포함 장관 7명,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외교안보, NSC사무처장,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처장),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했다.
통준위는 ▷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등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로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각 분과위 마다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민간 전문위원 30명씩을 위촉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석은 15일 "통일관련 국책연구기관장과 통일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분 등 각계각층의 민간위원들이 참여해 통일부가 맡아오던 남북관계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와 외교, 국방 등 통일 준비를 위한 모든 분야를 총망라해 통일 관련 논의의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과위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외교안보분야-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 김재창 한미안보연구회장,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 이숙종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경제분야-김동근 한국산지보전협회 명예회장, 김명훈 농촌경제연구원 글로벌협력연구부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엄구호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소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장, 조동호 이화여대 북한학협동과정 교수, 함범희 코레일센터장
▶사회문화분야-고건 전 국무총리,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김성재 연세대 석좌교수,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 최경자 서울 공덕초 교장
▶정치'법제도분야-강인섭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대표,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제성호 중앙대 법대 교수, 함광복 한국 DMZ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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