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머 페스티벌 인 대구 2014' 26일까지 '챠오?! 이딸리아'

이탈리아 음악여행…수교 130주년·교황 방한 기념 오전 11시 어린이 오페라 공연

공간울림이 주최하는 '서머 페스티벌 인 대구 2014'(Summer Festival in Daegu)가 '챠오?! 이딸리아'를 주제로 19일부터 26일까지 수성아트피아와 호텔인터불고, 공간울림 연주홀 등에서 펼쳐진다. '챠오'는 '안녕?'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매년 각 나라의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한여름 축제를 기획해 온 공간울림이 올여름, 대구시민들을 이탈리아의 음악 세계로 안내한다. 올해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는 해이고 다음 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도 예정돼 있어 더욱 뜻깊다.

◆바로크에서 푸치니까지, 이탈리아의 음악 세계

축제의 첫 무대는 쁘띠 오페라 '토스카-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로 시작한다. 19일(토) 오후 7시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 홀에서는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이 연주하는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한 울림에, 테너 이현, 소프라노 이화영, 바리톤 제상철이 꾸미는 콘텐츠오페라가 막을 올린다. 그리고 KBS 라디오 프로 진행자인 장일범의 해석이 곁들여진다.

20일(일)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는 재즈로 듣는 이탈리아의 음악 세계 'That's Jazz!'가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곽윤찬과 베이시스트 허진호, 드러머 오종대가 영화음악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음악들을 재즈로 편곡해 들려준다.

21일(월) 오후 7시 30분에는 '바로크협주곡이 있는 저녁'이 계명대학교 내 아담스 채플관에서 열린다. 오르가니스트이자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교수 마틴 슈메딩(M.Schme ding)과, 플루티스트 김영미, 바이올리니스트 이광호가 함께한다.

◆이탈리아로 떠나는 음악여행

22일(화)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는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함께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로 음악 기행을 떠난다. 바흐 '이탈리안 콘체르토',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분수' 등 피아노곡으로 편곡된 이탈리아에 각 지역성을 띠는 작품들을 EBS 서양음악 기행 진행자이기도 한 조재혁의 소개와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이탈리안 실내악을 감상할 수 있는 '칸타빌레, 대구', 뿌에리 깐토레스가 들려주는 이탈리안 그레고리오 성가와 함께 핸드벨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보이스 오브 이태리', 피아노 포핸즈 콘서트 '비비드 이탈리아' 등이 준비돼 있다.

축제의 대미는 '챠오! 뮤지카 이딸리아나'로 꾸며진다. 26일(토) 오후 7시 지휘자 황원구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Dioo)의 연주로 꾸며지는 무대다. '하이최'라 불리며 대구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 명의 테너 하석배, 이현, 최덕술, 그리고 트럼펫터 한만욱 등이 출연해 화려한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그 외에도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매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는 어린이 오페라 'Chip & His dog'이 공연된다. 메노티가 작곡한 어린이를 위한 신화적인 오페라로, 가난한 악기상 주인인 '칩'이라는 소년과 '그레고리 알렉산더 라파예'라는 아주 영리한 개가 상상의 왕국에서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영남대 오페라 아카데미(Y.U.O.A) 회원들이 출연한다.

음악 전공자들을 위한 다양한 마스터클래스도 마련된다. 한방원 성신여대 반주학과 교수, 석상근 오페라 전문가수, 아르템 클레멘티에프 영남대 피아노과 교수, 채재일 경희대 겸임교수, 박경숙 계명대 초빙교수가 강의한다.

한밤중에 즐길 수 있는 심야콘서트도 마련됐다. '부오나 노떼'(Buona notte·잘자요~)를 제목으로 22일(화) 오후 10시 공간울림 연주홀에서 펼쳐지는 심야콘서트는 바이올린 김현주 김예슬, 비올라 이송지, 첼로 이하정, 기타 김병현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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