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초 팀 통산 1천500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항은 12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팀 통산 1천497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K리그 최초 팀 통산 1천500골 달성을 3골 남겨두고 있다.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 원년멤버인 포항은 그동안 여러 가지 대기록을 수립하며 명문구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포항은 K리그 최초로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했으며 지난해 K리그 클래식과 FA컵을 석권, 최초로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포항의 팀 통산 1호 골 주인공은 이길용이다. 그는 1983년 5월 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대우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2분 팀 통산 첫 골을 터뜨렸다. 0대1로 뒤진 상황에서 터진 이길용의 골로 포항은 1대1로 비겼다. 포항의 500호 골은 1995년 7월 8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서효원이, 1천호 골은 2005년 10월 29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이정호가 각각 기록했다.
포항은 창단 이래 화끈한 공격축구를 팀 색깔로 삼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16일 현재 K리그 클래식 15경기에서 28득점으로 경기당 1.86골을 터뜨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팀 통산 1천500골의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이를 앞두고 포항은 홈페이지 (www.steelers.co.kr) 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fcpohangsteelers)을 통해 팬에게 보답하는 '1,500 GOAL 이벤트-득점선수를 맞춰라'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1천500골을 득점한 선수가 직접 1천500골의 주인공을 맞춘 응모자들을 추첨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영상을 통해 전체 추첨 과정이 팬들에게 공개된다. 포항은 1등 당첨자(1명)에게 백화점 상품권(50만원), 2등 당첨자(3명)에게 15만원 상당의 아이스워치, 3등 당첨자(10명)에게 포항 스틸러스 사인볼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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