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CT+스포츠' 대구가 간다…"미래 스포츠 산업 메카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창조경제 세미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스포츠 분야에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른바 'ICT융합스포츠산업'이 대구에서 시동을 걸고 있다.

18일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 갑) 주최로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리는 '미래첨단 ICT융합 창조경제 활성화 세미나'에서는 대구를 첨단 스포츠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이 소개된다.

융합스포츠 산업은 스포츠산업에 ICT를 활용한 스포츠 제품, 서비스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스포츠 방송 중계, 가상 스포츠, 선수관리·재활, 운동 장구, 기록 측정·판정 및 경기력 향상 장비 등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스포츠와 레저 수요가 느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세미나에서 발표될 대구TP 최정건 부장의 '국내 스포츠융합 산업 활성화 전략'은 대구를 국내 융합스포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타당성과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는 융합스포츠산업의 기반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 기계·메카트로닉스, 섬유 산업 등이 잘 발달해 있고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대구연구개발특구 등 입지적 여건이 우수하다.

스포츠와 첨단기술의 접목 사례는 크게 '규칙' '인간' '장구' 등 세 관점으로 구분된다. 판정의 정확성·점수 산정의 정밀성을 높이는 센서, 근력·경기력 향상을 돕는 피트니스 용품, IT기술을 입한 유니폼이나 각종 장비 등이 각각의 범주에 속한다. 일례로 야구공에 내장된 전자 칩으로 공의 회전수를 측정하는 기술, 육상선수 운동복에 장착한 보폭 센서로 심장 박동수와 조깅 속도·거리를 재는 기술 등이 이미 개발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스크린 골프, 실감형 가상 스포츠, 웨어러블 용품 등 '신시장창출형' ▷센싱(Sensing), 3D영상 등 기술진화형 ▷스포츠+교육, 스포츠+디자인 등 산업결합형 ▷골프 GPS, 판정 시스템, 관람객 경기정보 서비스 등 기술확장형을 제안했다.

융합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선 스포츠융합 선도제품 개발사업(1단계)과 스포츠융합산업 성장기반 조성 사업 및 비즈니스 환경 활성화 지원사업(2단계) 등 단계별 전략을 소개했다. 융합스포츠 기술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스포츠융합산업지원센터', 기업이 개발한 스포츠융합 기기를 시험할 '스포츠과학지원 분소' 등의 건립도 들어 있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 212억원과 시비·민자 3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구TP 측은 "국내 스포츠시장 규모는 현재 53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 중인 만큼 신 스포츠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며 "센서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소프트웨어 등 전후방 산업이 발달한 대구는 융합스포츠 산업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윤양수 스포츠산업과장의 '창조경제 시대의 스포츠산업 경쟁력 강화전략', 대구테크노파크 최정건 부장의 '국내 스포츠융합산업 활성화 전략', 국민대 이기광 교수의 '미래 첨단 스포츠산업기술 전망' 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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