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칠곡군의회(의장 배완섭)가 이전과는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임시회 개회 첫날부터 하루 종일 마라톤 업무보고를 받는가 하면, 앞서 열린 의장단 구성 때는 만장일치로 의장을 선출, 모처럼 화합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칠곡군의회는 관례로 지방선거 후 새로운 군의원들로 의회가 구성되면 임시회를 열고 개회 첫날은 임시회 회기결정,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등만 처리하고, 업무보고는 다음 날부터 받았다.
하지만 제7대 칠곡군의회 운영위원회는 '일하는 의회 상'이 목표라며 첫날인 15일부터 13개 실과의 업무보고를 받는 강행군 일정을 잡았다. 이 때문에 16일에 맞춰 업무보고를 준비하던 해당 실과는 하루 당겨 보고 자료를 준비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초선의 이재호 운영위원장은 "내가 운영위원장을 하는 동안은 반나절만 일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운영위의 이 같은 의회운영에 재선, 3선 의원들은 "군민들을 위해 진작 이런 모습으로 바뀌었어야 했다"고 화답했다.
이달 1일 있었던 의장단 선출에서도 칠곡군의회는 예전과 달랐다. 그동안 칠곡군은 각종 선거로 민심이 갈라지자 군민대통합위원회까지 발족해 군민단합을 외쳐왔지만, 직전 칠곡군의회는 의장단을 구성하면서 양쪽으로 나뉘어 대립각을 세우는 등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이번 제7대 군의회 의장은 만장일치로 선출되면서 갈등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완섭 의장은 "의원 상호 간의 신뢰 형성은 물론, 불신을 없애고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데 의장 업무추진비 대부분을 사용하겠다"며 "의장단의 기득권을 버리거나 축소하고, 의장 독단에 의한 피해가 결코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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