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뷰티 아름다운 나] 여름철 두피·모발 관리

낮 12시~오후 3시 자외선 강해 외출 삼가야

장마철이다. 조금 있으면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된다. 이때 피부뿐만 아니라 모발과 두피도 땀과 먼지, 피지분비 등의 세균번식에 의해 다른 계절보다 자극받기 쉽다. 자외선에 의해 모발 또한 수분을 빼앗겨 푸석푸석하고 건조해져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신경을 써서 관리해야 한다.

◆ 건강한 두피'모발 관리법

첫째. 여름철 두피와 모발의 최대 적은 강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강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모자와 양산 등으로 가리고 아미노산 및 아르간오일 성분이 함유된 휴대용 헤어트리트먼트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땀, 피지분비 등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여름철은 기온이 높고 땀이 많아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 따라서 외출에서 돌아오면 바로 두피와 모발에 쌓인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 줘야 한다.

셋째. 바캉스, 야외활동 후 모발, 두피 관리는 더욱더 꼼꼼히 해야 한다. 바닷가나 수영장 등의 물에는 소금성분과 소독제 같은 화학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모발에 강한 자극을 주어 모발을 약하게 한다. 물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는 반드시 36~38℃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샴푸를 사용해 깨끗하게 감아줘야 한다. 샴푸 후에는 바로 빗지 말고 마른 타월과 드라이기의 찬바람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젖은 모발에 빗질을 하면 모발을 손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넷째. 두피와 모발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금치, 현미, 치즈, 참치 등 비타민B,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식품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촉진해 모발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검은콩과 검은깨 같은 블랙푸드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모발을 윤택하게 하고 흰머리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미역, 다시마, 우유 등도 요오드와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해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 녹차 역시 꾸준히 섭취하면 정수리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

◆탈모 예방법

샴푸를 할 때 모발 타입별 전용 샴푸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깨끗하게 헹궈준다. 또 우유와 달걀, 검은깨, 검은콩, 다시마, 건포도, 연근, 메밀, 석류, 흑미, 목이버섯, 생선 등 탈모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브러싱과 두피 마사지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하게 해준다. 두피와 드라이어의 거리는 15~20㎝ 정도가 좋으며 약한 찬바람으로 말려준다. 빗살 끝 부분이 매끈하고 재질이 좋은 것으로 선택해 빗질을 할 때 모발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몸 안에 열이 많아 사막화 현상이 일어나 탈모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또 충분한 수면은 두피 내 모근의 세포 분열과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 흡연으로 인한 비타민 부족 현상은 탈모를 가속시키므로 가급적 흡연을 삼가는 게 좋다.

박명주(대경대학교 헤어디자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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