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째를 맞은 대구 8개 구'군의회는 이달 들어 잇따라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을 구성한 뒤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김영숙(중구), 박소영(동구), 김종숙(남구) 부의장은 여성 기초의원으로서 각각 의장단 입성에 성공했다. 하중환 달성군의회 부의장은 초선이면서 의장단에 선출돼 눈길을 끌었다. 하 부의장은 새누리당 대구시당 대변인을 3연임한 경력을 지녔다.
대구 각 구'군의회에서 선출된 신임 의장단을 소개한다.
▶중구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에 이만규(59'새누리당)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장은 5대 중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이번 의장 선출은 남다른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의장에는 김영숙(59'새누리당)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장은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도록 찾아가는 생활 의정을 펼치겠다"며 "또 지역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와 건전한 긴장관계를 형성하는 등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동구의회
허진구(55'새누리당) 의장은 열세로 평가받던 의장단 선거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탄탄한 지역구 장악력을 바탕으로 6대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돼 운영행정위원장을 지냈다. 부의장에는 박소영(50'새누리당) 의원이 뽑혔다.
허 의장은 "구민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희망을 주는 의정 활동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며 "의원들 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의정 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구의회
제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던 임태상(64'새누리당) 의장은 대구 8개 구'군의회에서 유일한 '재선' 의장이다. 부의장에는 안영철(57'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다.
임 의장은 "의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구민이 주인이 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참여와 화합으로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구의회
배문현(49'새누리당)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배 의원은 제6대 남구의회에서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역대 최연소 의장 기록을 세웠다. 부의장에는 김종숙(51'새누리당) 의원이 선출됐다.
배 의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집행부와 대화 및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회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북구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하병문(55'새누리당) 의원은 경희대 공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당시 여성학생회장이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함께 활동했다. 부의장에는 김상혁(42'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다.
하 의장은 "구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각 동장, 주민과의 간담회를 실시하겠다"며 "의원들의 능력 개발을 위해 초선의원들의 연구단체를 지원하고, 재선의원을 포함한 의원들의 정책연구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수성구의회
김진환(62'새누리당) 의장은 태권도 관장 출신으로, 수성구의회에서 유일한 4선 의원이다. 부의장에는 유춘근(68'새누리당) 의원을 선출됐다.
김 의장은 "의원들이 무거운 책임감과 시대적 사명감을 되새기면서 남다른 각오와 열정으로 의정 활동을 성실히 수행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구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집행부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수성구 발전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달서구의회
배보용(64'새누리당) 의원이 단독 출마해 7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배 의장은 지방선거 당시 40억6천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대구지역 기초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부의장에는 서재령(59'새누리당) 의원이 뽑혔다.
배 의장은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료의원들과 더불어 주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펼치고, 또 깨끗하고 투명한 의회를 만들어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달성군의회
달성군의회는 전반기 의장에 3선인 채명지(49'다사읍'하빈면) 의원을, 부의장에는 초선의 하중환(50'화원읍'가창면)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채 의장은 취임사에서 "군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하 부의장은 "현장 중심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군민들의 지적과 쓴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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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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