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의 대구FC가 20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과의 19라운드 원정경기로 험난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대구는 10개 팀이 경쟁하는 챌린지에서 전체 일정의 절반인 18경기를 소화하면서 7승5무6패(승점 26)를 기록, 2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겉으로는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위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좋은 성적이다. 하지만 아직 절반의 여정이 남았고, 더 많은 경기를 남겨둔 다른 팀들은 호시탐탐 대구를 추월할 태세다. 하반기 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는 전반기 동안 가다듬은 조직력으로 올 시즌 목표인 4강 진출을 향해 힘차게 달릴 작정이다.
◆강점은 다양한 공격 루트
지난 시즌과 비교해 대구의 공격 루트는 다양해졌다. 대구는 지난해 공격자원인 용병 아사모아'산드로'레안드리뉴와 토종 원톱 조형익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시즌 내내 애를 태웠고, 2부 리그 추락의 비애를 맛봤다. 지난해 클래식(총 38경기)에서 아사모아는 4골, 레안드리뉴'산드로'조형익은 각 1골에 그쳤다. 올해는 18경기가 펼쳐진 전반기 동안 용병 조나탄이 3골, 마테우스가 1골을 기록 중이며 조형익도 3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황순민이 3골로 좋은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고, 신인 장백규가 2골로 공격진에 힘을 실었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들도 득점에 가세, 공격 루트를 넓혔다. 수비수 노행석'허재원은 2골, 금교진'조영훈'이준희는 1골을 기록 중이다. 하반기에는 득점하는 선수가 더 많을 전망이다. 지난해 12명이 골 맛을 봤는데, 올해는 이미 12명이 골 행진에 가담한 상태다.
◆변수는 노병준의 부활
축구는 오로지 골로 승부를 겨룬다. 골을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아무리 멋진 경기를 하더라도 골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 그 과정은 평가절하된다. 따라서 골잡이 조나탄과 조형익이 부상 없이 일정을 소화하면서 득점을 양산해야만 대구의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미드필더나 수비수들이 세트피스에서 공격에 가담해 골을 터뜨리는 비율은 팀마다 비슷하다. 팀의 공격력은 골잡이들의 다득점에 의해 대부분 좌우된다. 이런 면에서 대구의 운명은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에게 달렸다. 노병준은 올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대구 유니폼으로 입었으나 온전한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5경기 출전에 그쳤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로축구 통산 264경기에서 48골-19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대구는 17라운드 부천전에서 1대0으로 승리, 최근 2연패와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서 벗어났으며 안산은 최근 5경기에서 무패(2승3무) 행진하고 있다. 올 시즌 대구는 안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1무1패로 열세다. 2라운드 안산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서다 2대3으로 역전패하는 악몽을 겪었으며 대구에서 열린 12라운드에서는 2대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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