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같은 해 같은 날 암살된 여운형'아웅 산

대한 독립에 크게 기여했으며 해방 후 통일된 정부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던 몽양 여운형(1886~1947)과 미얀마의 독립 영웅 보죠케 아웅 산(1915~1947)은 독립운동가로 국민의 인정을 받는 외에도 '같은 해, 같은 날' 암살당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몽양은 해방이 되자 조선건국준비위원회 결성을 주도하고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김구'이승만'안재홍'송진우 등과 만나 정부 건설 방안 등을 협의했다. 그의 목표는 좌우합작과 민족통일에 기반을 둔 미소공동위원회 재개와 성공. 하지만 양 진영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지 못했고 끊임없는 테러 위협을 당하다가 1947년 오늘 암살됐다.

미얀마의 전신인 버마의 독립에 결정적 공헌을 한 아웅 산은 독립 달성 6개월 전인 1947년 오늘 암살됐다. 그와 그의 동생이 포함된 6명의 각료가 행정참사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을 때 신원불명의 인물에게 저격당했다.

아웅 산은 현재까지 미얀마 국민들로부터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딸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아웅 산 수 치이다. 일부 극단주의자들은 '영국 제국주의의 앞잡이'라는 비난을 하기도 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