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지나 야외 활동 시 알아둬야 할 식'의약품 안전 정보를 제시했다.
우선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음식물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장보기는 냉장이 필요 없는 제품부터 구입하고 육류와 어패류는 마지막에 사는 것이 좋다. 구입한 과일이나 채소는 육류, 수산물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서 담아야 한다. 식재료를 운반, 보관할 때는 자동차 트렁크나 햇볕이 직접 닿는 곳에 둬서는 안 된다. 조리할 때는 85℃ 이상에서 1분 넘게 익혀야 하며 생고기를 집은 젓가락으로 익힌 음식을 집거나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해열'진통'소염제와 소화제, 감기약, 살균소독제, 상처 연고, 모기 기피제, 멀미약, 1회용 밴드, 소아용 지사제 등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급성 설사나 소화 불량 등으로 복통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사제와 소화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진정제 등을 복용 중인 사람은 멀미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 3세 이하 어린이도 멀미약을 먹이면 안 된다.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멀미약을 먹을 경우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알약이나 마시는 약은 차에 타기 1시간 전에 미리 복용하고, 껌은 멀미가 나기 시작할 때 씹다가 10~15분 후에 버린다. 어린이용 패치도 8세 미만의 어린이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모기기피제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반복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옷에 뿌렸을 경우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을 하고 눈이나 입, 상처 부위, 햇볕에 탄 부위에는 바르면 안 된다. 모기기피제를 뿌린 부위는 돌아와서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는다. 매트형이나 액체 전자모기향은 만 6세 미만 어린이가 있거나 승용차 안, 방안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을 피한다.
벌레에 물리거나 쏘였을 경우 상처 주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약을 바른다. 특히 벌레에 물린 후 숨을 쌕쌕거리거나 호흡곤란, 구토, 설사, 심박수 증가, 현기증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옮긴다.
제모제를 사용한 후에 바로 일광욕을 하면 광(光)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모제 사용 후에는 적어도 24시간 후에 일광욕을 해야 한다. 제모제의 주요 성분인 티오글리콜산은 발진,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냄새 제거제인 데오드란트와 향수 등 알코올이 포함된 제품을 동시에 쓰면 안 된다. 임신이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도 제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워터파크나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에서는 안구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콘택트렌즈 대신에 시력보정 물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보청기는 물이 닿지 않도록 반드시 빼고 사용 후에는 먼지나 귀지 등을 털어낸 뒤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급성 심장마비 등 응급 환자가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물기를 제거해 감전사고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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