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적으로 접해온 동'서양의 명화들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다음 달 24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동양의 눈, 서양의 눈-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수성아트피아가 여름방학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했다. 디지털 프린팅을 통해 원작에 가깝게 재현된 고대부터 20세기 중엽까지 동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품 80여 점과 130여 컷의 DVD 영상이 전시된다. 특히 17개의 설명 패널과 80개의 작품 설명판을 설치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전시는 화가의 눈을 통해 동'서양이 어떻게 세상을 보아왔는지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객관적인 눈, 서정적인 눈' '측량하는 눈, 기억하는 눈' '사실적인 눈, 사의적인 눈' 등 8개 파트로 나누어 눈앞의 현실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이 목표였던 15세기 이전의 동'서양 미술부터 시선이 나뉘는 과정,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기술 개발로 여러 장르가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 모습까지 두루 조명하고 있다. 이미애 수성아트피아 전시팀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한편 특권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문화를 보편화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서양 미술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박우찬 경기도립미술관 학예팀장이 '쉽게 이해하는 동'서양 미술사 이야기'라는 주제로 22일 오후 2시 알토홀에서 특강을 진행한다. 입장료 1인당 5천원. 만 24개월 미만'65세 이상 무료.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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