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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구~서대구IC 시속 6.2㎞ '거북이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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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3.6㎞ 통과, 年 혼잡 비용 156억…남대구IC 포함 땐 300억 통행량 확장 전보다 &

남대구~서대구IC 구간이 중부내륙지선(옛 구마선)과 도시고속도로로 분리된 뒤 교통 체증 및 교통난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고속도로와 시내도로 분리 후 발생한 성서IC에서 서대구IC 방향 편도 3.6㎞ 구간의 교통혼잡 비용만 계산해도 연간 78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전 구간(남대구IC~서대구IC) 양방향을 고려할 경우 최소 연간 300억원 이상의 혼잡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서IC에서 서대구IC 구간의 편도 통행 속도 조사에서 램프 구간의 경우 기준 속도는 시속 40㎞이지만 오전 8~9시 출근 시간대의 실제 운행 속도는 시속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선 구간도 마찬가지여서 기준 속도가 시속 70㎞이지만 실제 출근 시간대 실제 운행 속도는 시속 26.6~36.6㎞에 그쳤다.

이 구간의 교통량 분석에서도 평일 출근시간대 기준으로 고속도로 분리 및 도시고속도로 확장 이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성서IC 진출에서 성서IC 진입 구간의 경우 지난해 시간당 3천302대로, 도로 확장 전인 2010년 3천225대보다 늘었다. 성서IC 진입~방음벽 구간도 지난해 5천312대로 2010년의 5천233대보다 많아졌다. 거너실에서 서대구IC 구간의 경우도 지난해 6천657대로 2010년의 6천456대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마고속도로 인근엔 대구 최대 산업단지인 성서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어 입주 기업들의 산업물동량 수송 비용 등 교통 혼잡에 따른 손실과 불편이 큰 실정이다. 이에 시민 및 성서산단 업체들의 불편과 시간 낭비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중부내륙지선 일부 구간의 경우 전국 고속도로 중 유일하게 시내도로와 함께 이용됐다. 하지만 2010년 정부가 고속도로 기능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이 구간의 고속도로와 시내도로를 분리했고, 이 바람에 도시고속도로가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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