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천동 옛 귀빈예식장 부지에 대규모 아울렛 매장이 들어선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내 신세계백화점과 직선거리가 900m에 불과해 이 일대가 대구 유통계의 또 다른 큰 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옛 귀빈예식장을 인수한 MJ그룹은 최근 대구 동구청으로부터 대형 아울렛 매장이 포함된 복합쇼핑몰 건축허가를 받았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시행사는 MJ그룹 자회사인 인성씨앤에스가 맡는다.
동구청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은 옛 귀빈예식장 부지에 대지면적 7천152㎡,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건설되며 건축면적은 5천292㎡, 연면적은 6만9천697㎡다. 지상 7, 8층에는 영화관이 들어서고 나머지는 대형 아울렛과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쇼핑몰 운영은 MJ그룹이 직접 맡을 예정이다. 지역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대구백화점 창업주 구본흥 전 회장과 MJ그룹 김정환 회장 간 인연을 들어 대구백화점이 아울렛 매장 운영을 맡을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이와 관련, MJ그룹 관계자는 "유통업체 운영 경험은 없지만 대형백화점의 아웃소싱 회사인 탓에 간접 경험은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했다.
이를 위해 MJ그룹은 올 초 그룹 차원에서 유통 전문가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영화관을 제외한 모든 판매시설을 직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MJ 측은 복합쇼핑몰이 2016년말 개점하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내 신세계백화점과 직선거리로 1km 이내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상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일대에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고 각종 오피스텔이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파격적으로 늘어나 대구 유통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MJ그룹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문을 열면서 인접한 동아쇼핑의 매출이 늘었듯이 신세계백화점 길목에 있어서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MJ그룹이 백화점 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했지만 유통업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복합쇼핑몰 건립 이후 다른 대형 유통업체에 임대나 매매 등으로 사업 방향을 틀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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