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신 국가 네덜란드는 역사상 가장 키 큰 여성을 배출(?)했다. 17세기에 살았던 트리즌테 키베르는 17살 때 키가 무려 2m54㎝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2m48㎝였던 중국의 젱 진리안(1964~1984)보다 6㎝ 더 컸고 남녀를 통틀어서도 미국의 로버트 와들로우(2m72㎝'1918~1940)와 존 로간(2m68㎝'1865~1905)에 이어 세 번째로 키가 컸다.
키베르는 1616년에 네덜란드의 에이담시에서 선장인 아버지와 그의 하녀였던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9살이 되자 2m의 거인이 되었다. 그녀의 부모는 공공장소에 딸을 데려가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고 구경거리가 되게 했다. 그녀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나가자 보헤미아 왕국의 왕 프레데릭 5세가 가족과 함께 방문, 호기심에 가득 찬 눈길로 그녀를 보고는 "9살 여자 아이가 유럽의 모든 남자보다 키가 더 크다니'''."라고 찬탄했다. 키베르는 암에 걸려 17살이던 1633년 오늘, 숨졌다. 그녀의 묘비명에는 간단히 '큰 소녀'라고 새겨졌다. 에이담시의 시청 로비 벽에는 이름 모를 화가가 그녀를 실물 크기로 그린 거대한 초상화가 남아 있다. 그녀는 아름답게 그려졌으나 실제로는 말단비대증에 걸려 고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가 신던 360㎜ 크기의 신발도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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