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여름방학을 맞아 글로벌 보건의료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해외봉사와 함께 학생 해외연수 및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특히 지난달 교육부가 선정한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문대학생의 해외취업과 국제화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글로벌 봉사 활동
안경광학과 이정영 교수, 물리치료과 서현규 교수 등 5명은 이달 1일부터 5일간 미얀마 양곤 빈민지역 다바와담마센터에서 주민 300명에게 안경 및 물리치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 거의 앞을 보지 못했던 뚜다마사리(65) 씨는 안경을 선물 받고 "세상이 이렇게 밝은 줄 몰랐다"며 감격해 했다.
치기공과 이희경 교수와 학생 봉사동아리 코스모로타랙트는 수개월 전부터 국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며 성금을 모금했다. 이들은 이달 13일부터 4일간 식수가 부족한 필리핀 루세나 지역 5개 학교를 방문해 우물을 파고 식수대 설치 성금을 전달했다. 또 현지 학생들에게 위생교육을 하고 국내에서 모은 칫솔, 치약, 비누, 의류 등 생활용품을 빈민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독일 등 7개국서 해외연수'인턴십
대구보건대 학생 및 교수 34명은 해외연수 및 글로벌 인턴십을 목적으로 캐나다, 독일 등 7개국 7개 대학으로 출발한다. 방사선과 학생 2명은 이달 1일 8주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 뉴캘리도니아대학으로 해외어학연수를 떠났다. 간호학과 4명은 7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시아스국제대학교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치위생과 12명은 3개 그룹으로 나눠 다음달 10일부터 2주간 ▷태국 나레수안대학교 ▷말레이시아 케방산대학교 ▷인도네시아 무함마디아 요기아카르타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한다. 임상병리과 등 보건계열 5개 학과 학생 7명은 이달 1일부터 2주간 일본 구마모토보건과학대학교 실습을 다녀왔다.
이와 함께 간호학과 학생 9명은 다음달 24일부터 1학기 동안 독일 함부르크 고등직업교육원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한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어학연수와 현장실습을 병행하며 졸업 후 독일 현지취업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간호학과 3학년 이순혁(23) 학생은 "50년 전 파독 간호사들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는데 이제는 선진 한국 간호 기술을 전파할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글로벌역량강화센터 김경용(사회복지과 교수) 센터장은 "캐나다, 베트남, 일본 등 9개국 대학생 30명은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간 대구보건대학교를 방문해 글로벌인재 양성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보건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양질의 글로벌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로 프로젝트
대구보건대는 교육부가 전문대학생의 해외 취업과 전문대학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대학별 역량 및 사업 운영계획과 함께 해외 산업체와의 교류협력, 해외취업률 등에 대한 실적을 주요 평가지표로 활용해 지난달 말 사업 참여 대학을 선정'발표했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에 걸쳐 14개 대학이 참여한다. 참여 대학들은 1차연도 예산으로 31억원을 지원받고, 앞으로 5년간 글로벌 전문직업인재 3천 명을 양성한다.
이 가운데 대구보건대는 ▷구미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과 함께 세계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구경북권 4개 전문대학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학생 해외연수 ▷글로벌 인텁십 교환 ▷글로벌 인재양성 캠프 ▷한·독 직업교육 포럼 등 다양한 보건의료 국제화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앞으로 대구보건대는 해외취업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치기공'간호'호텔외식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독일, 일본, 미국, 호주 등지 해외취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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