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드 실적과 연계 금리 年 2.8%에 최고 4.2%p 추가

대구은행의 스마트
대구은행의 스마트 '엄지예금·스마트 검지 적금'
농협은행의
농협은행의 'NH스마트 뱅킹'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직장인들의 재테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주요 은행들도 수신금리를 평균 0.10% 내렸다. 물가 상승률을 생각하니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은 왠지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주식'펀드에 돈을 맡기자니 불안하다. 방법이 없을까. 전문가들은 예'적금 상품을 재테크의 기본으로 하고 금리에 큰 기대를 걸 수 없는 만큼 다른 부가서비스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특히 스마트폰 전용 예적금은 눈여겨 볼만하다. 은행들은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예적금을 연 3%대 금리로 취급하고 있다.

◆조건 맞으면 우대금리 제공

우리은행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최고 연 6%(1%는 기부) 금리를 주는 '우리 함께 행복나눔 적금'을 지난달 30일부터 판매 중이다. 1년제 정기적금으로 납입금액에 따라 월 10만원, 20만원 두 가지로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3.0%이나 우리신용카드 실적에 따라 최대 연 6%포인트(p)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중 연 1%p에 해당하는 이자는 만기에 고객 명의로 기부된다. 농협은행의 'Heart 정기예금'은 기본금리 2.49%(1년제)로 우대금리 적용 때 최대 3.19%까지 올라간다. 사회봉사 활동자, 모범납세자, 국가'독립유공자, 헌혈자, 노부모부양자, 다가구자녀 중 일치하는 항목이 있으면 항목별 0.1%씩 최대 0.7%의 추가금리가 제공된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전월 카드 실적과 연계해 최고 연 7%(세전)를 주는 '부자 되는 적금(세트)'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만기 1년 기준으로 연 2.8%인데 신용카드를 매월 30만원(체크카드는 50만원) 이상 쓰기로 약정하고 그 조건을 충족하면 월 적립금 10만원까지는 4.2%p, 25만원까지는 1.7%p의 금리를 추가로 준다.

외환은행의 'KEB 윙고빙고 적금'은 적금 가입기간 취업에 성공했을 경우 연 0.1%p, 급여 이체 때 연 0.2%p 등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취업 준비생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상품이다. 연 최고 0.3%의 우대금리 조건을 만족하고 만기 해지하는 경우엔 연 0.1%p의 추가금리 혜택을 줘 최고 연 3.3%(2년 만기)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예금과 특판 상품 주목

은행들은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예'적금을 연 3%대 금리로 취급하고 있다. 각 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먼저 설치한 후 스마트폰 예적금에 가입하면 된다.

대구은행은 '스마트 검지적금'을 판매 중이다. 금리는 연 2.47%다. 저축액이 매월 30만원 이상이면 0.1%포인트, 50만원 이상이면 연 0.2%p를 더 준다. 최근 1년 이내 목돈만들기예금을 거래(보유)한 적이 없었던 고객들에게도 0.1%p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함께 판매하고 있는 엄지예금은 2.60%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구은행 수익증권 상품을 보유하고 있거나 최근 1년 이내 거치식 예금을 보유한 적이 없을 경우 추가로 0.1%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100만원에서 1천만원이다. 단, 일반예금으로 전환은 불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3.3%의 '우리 스마트폰 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이율 연 3.1%에 '우리꿈통'을 연결 가입하면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매월 5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 스마트폰 적금'의 금리는 연 2.8%다. 여기에 신규 시 생성되는 추천번호를 다른 사람이 신규 입력할 경우 연 0.3%p의 우대이율을 얹어준다. 더불어 아이콘을 눌러 저축한 횟수가 10회 이상이면 연 0.1%p, 20회 이상이면 연 0.2%p를 더 준다. 만약 신규 가입 시 소프트웨어, 미디어콘텐츠 등을 불법으로 다운로드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 0.1%p 우대이율을 더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북21 지식 적금'은 모바일 홈페이지 지식서재와 연계된 스마트폰 전용 상품이다. 지식서재 출석체크 및 콘텐츠 공유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연 2.7% 기본금리에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0.4%p까지 얹어준다. 연 2.4% 금리에 커플샷을 찍으면 0.1%p를 더 주는 '신한 두근두근 커플 정기예금'도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N플러스 정기예금'은 기본금리가 2.8%다. 100만~3천만원까지 6개월 이상 3년 이하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연 0.1% 우대 가능 신규 가입일 이후 3개월 이내에 인터넷뱅킹 및 하나N 뱅킹(스마트폰뱅킹)에서 상품을 추가로 가입할 경우 연 0.1%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땅한 투자 대상이 없는 데다 조만간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은 경우 정기예금은 1년 미만으로 짧게 굴리는 것이 좋다. 각종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과 다양한 스마트 상품들이 많은 만큼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고를 경우,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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