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대구 원대 새마을 금고. 2인조 복면 강도가 나타나자 조용하던 객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복면 강도는 총과 칼로 직원들과 손님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놀란 고객들과 은행원들은 앞다퉈 출입문 쪽으로 몰려갔다.이 와중에 무장강도는 직원 1명을 인질로 붙잡고 현금을 강탈했다. 이후 강도는 혼란스러운 틈을 타 재빨리 정문으로 도주했다. 정문앞에 세워둔 오토바이에 현금을 담았다. 무장강도의 범행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어디서 나타났는지 경찰과 무인 경비업체 직원들이 등장해 격투끝에 무장강도를 제압했다.
실전을 방불케 한 이날 상황은 새마을 금고중앙회 대구본부가 금고를 상대로 한 현금 강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과 무인경비업체와 합동으로 실시한 모의훈련이었다. 이날 훈련은 최근 범죄동향 및 대처요령, 모의훈련 시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새마을 금고에 무장강도가 침입한 상황을 가정해 비상신고 체제 작동 및 직원 개인별 임무수행을 통한 신고요령까지 현장감 있는 훈련을 했다.
대구원대새마을금고 박무완 이사장은 "모의훈련 경험을 통해 금융사고 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자세를 체득해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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