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답답한 마음에 멘토를 찾았으나 자기자랑만 늘어 놓더라
최근 언론 보도자료를 보면 인턴을 구하는 데에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본 카페에서도 보안관련 인력을 모집한다고 하면 클릭수가 가장 높다. 그만큼 모두가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기저기서 '멘토링' 이란 이름으로 이합집산이 많다. 역시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한다. 아는 것이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남보다 뒤쳐지고 게으른 것 같아 정보라도 조금 수집할까 싶어 모임 여러 곳에 이리저리 기웃거려 본다.
오늘은 좋은 정보라도 얻을까 싶어 참석한 모임이었지만 발길은 무겁기만 하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염려하는 마음에 자신의 경험담을 쏟아 낸다.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 '이것은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등의 모임이 끝나는 동안 일장 연설이 이어지고 결국 자신은 듣기만 하다가 정작 속 시원한 말 한마디 못해 보고 초라한 본인의 모습에 실망하면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랑만 하면 다행이지만 '멘토링' 이란 이름으로 영업이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2. 진정한 멘토링은 멘티에게 적절한 질문과 경험하기(멘토입장)
여러 분야에서 멘토링 사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멘토링 하면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아마 본 카페에서도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만남을 가질 것이다. 운영자의 경험으로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멘토링' 이란 관련분야에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멘티에게 가이드를 해 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멘토링' 이란 허울로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멘토는 무조건 자신의 지식을 전달해야만 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이다.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물론, 나도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기에 반성하는 차원에서 기록해 본다.
관련 분야를 먼저 경험한 경험치를 무시할 순 없다. 경험이 없는 자신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간접경험을 들어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멘티는 배우는 입장이고 멘토는 알려주는 입장이기에 그 관계는 인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멘토가 너무 의욕이 넘친 나머지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서는 안된다.
다음 예를 한번 보자.
ㅡ 멘토 : "오늘 이렇게 만남을 가지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여러분들과 좋은 시간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ㅡ 멘티 : "네. 오늘 좋은 말씀 부탁드리고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보안전문가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 하면 될까요?"
ㅡ 멘토 : "아마도 관련 분야를 리딩 하시는 분들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전문가가 되려고 한다면 우선… 첫째. 블라블라~ 둘째 블라 블자~ (중략..) 그리고 말이지요… 내가 컨설팅을 해보니깐… 모의해킹을 해보니깐…(중략…)
ㅡ 멘티 : "........."
멘티는 궁금한 점은 많지만 질문이 한정 되어 있고, 여러가지 멘토가 지식을 전달해도 그다지 와 닿지 않는다. 이것은 굳이 보안 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내가 만나 본 멘토들은 대부분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그리고 촌철살인 같은 핵심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에 답변 할 수 있어야 한다. 최소한 자신의 생각이라도!
"진정한 멘토는 멘티의 이야기를 들어 주어야 한다"
그 사람의 고민이 무엇이고 알고 있은 것ㅅ이 무엇인지를 잘 들어주고 그것에 맞는 핵심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 너무 자기 이야기에 심취하거나 도취가 되어 멘토가 주가 되고 멘티는 들어주는 입장이 되다 보면 끝날 무렵 멘토는 오늘 멘토링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멘티들은 오늘 꼰대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다는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 번에 멘토링 하자고 하면 멘티들은 나오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또 듣기만 해야 하니까.
멘티는 들으려 나온 것이 아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왔다. 잘 기억하자. 멘토는 잘 들어주기와 핵심적 질문하기의 훈련을 쌓아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멘토라 생각한다. 멘토는 겸손하고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것을 본 받고 존경하기 때문이다.
#3. 멘티는 사전 질문과 이야기를 충분히 준비해라(멘티입장)
멘토들은 굉장히 바쁜 사람들이다. 특히 나이가 들 수록 그리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수록 만나는 사람들도 다양하다. 또한 시간을 가치있게 쓰려고 한다. 시간이 곧 돈인 셈이다. 마냥 하세월로 '난 시간이 넘쳐나니 당신이 나에 대하여 여러가지 코치와 살아 갈 앞날을 가이드 좀 해 주시오' 하면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얻어갈 것도 없다. 사회 저명인이나 유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오늘 만남의 이야기 주제를 미리 생각하고 또한 깊이 있는 질문도 미리 사전에 준비하여 충분히 대화에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 많은 멘토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히고, 가고자 하는 방향이 A방향과 B방향이 있는데 어느 길로 가는 것이 더 유리한 지 아니면 또 다른 C방향이 있으면 조언을 부탁한다고 정중하게 말하라. 그러면 멘토는 이미 어느 정도 이 친구는 나름 확고한 생각이 성립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눈을 반짝이면서 힘을 실어 이야기 해 준다.
멘토에게 알토란 같은 정보나 노하우, 경험치, 팁 등을 이끌어 내는 것은 순전히 멘티의 몫이다.
첫 번째 만남으로 멘토를 만났을 땐 커피값이나 식사값은 멘티가 내라. 그러면 그 다음에는 더 비싼 커피값과 식사값을 멘토가 내고 더 값진 것을 멘티는 얻어 갈 것이다. 왜 그럴까는 당신이 곰곰이 생각해 보라.
정리.
1. 이합집산 이곳저곳 기웃거리지 마라. 꾸준한 관계를 맺어라.
2. 멘토는 자기자랑보다는 경청하고 핵심적인 질문으로 멘티의 이야기를 들어주어라.
3. 멘티는 게을러서는 얻어가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무념무상인 모습을 보이지 마라.
보안인닷컴(http://boanin.com) 운영자 전주현
원문출처 : http://cafe.naver.com/nsis/81806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