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국회 과반을 유지하느냐 뺏기느냐가 달린 7'30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은 중원 공략에, 야당은 수원벨트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야 모두 박빙으로 생각하는 지역이어서 당 지도부가 총동원되는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21일 경기 평택을과 충남 서산'태안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평택을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를 '거짓말 후보'라고 비판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평택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려면 여권의 동지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김태호 최고위원은 "(정 후보는) 3선을 하시는 동안 평택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의심스럽다"고 공세했다. 경기도지사 출신인 이인제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평택이 추구하는 메가 프로젝트 예산을 차질없이 가지고 올 것"이라 장담했다.
당 지도부는 평택 안중읍에서 열린 5일장까지 가 지원유세를 했다. 김 대표는 또 서산에서 김제식 후보를 지원하며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얻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4곳의 국회의원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22일 대전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여는 한편 울산과 부산 지원에 나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격전지인 '수원벨트'로 몰려갔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수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와 대국민 호소대회 겸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또 수원정(영통) 지역에는 야전사령부격인 천막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안 대표는 현장 회의에서 "인사 실패와 경제 실패를 거듭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목에 장애물을 만들었다. 무능'무책임한 대통령과 정부를 국민의 힘으로 견제하고 국민의 뜻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7'30 선거에서 불행히도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염불이 된다"고 견제했다.
김 대표는 수원정 박광온, 수원을 백혜련, 김포 김두관 후보를 찾아갔고, 안 대표는 평택을 정장선, 서울 동작을 기동민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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