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찜통 대구 무더위 쉼터 993곳 운영

주민센터 도시철도 등…119폭염구급차 45대 운영

21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성당못역 대합실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에서 시민들이 선풍기와 부채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1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성당못역 대합실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에서 시민들이 선풍기와 부채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연일 계속된 무더위로 대구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시와 8개 구'군이 무더위 쉼터 운영에 들어가는 등 폭염 대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에서는 노인시설 429곳, 주민센터 114곳, 금융기관 291개 등 전역에 걸쳐 993곳의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이달부터 1'2호선 59개 전 역사 대합실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역마다 선풍기와 냉수기, 파라솔 등을 설치해 누구든 쉬어갈 수 있도록 했고 신문'잡지'간행물 등 읽을거리도 비치했다.

대구소방본부는 지난달 1일부터 온열손상 환자의 전문적인 응급처치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관련 구급장비를 비치한 119폭염구급차 45대를 운영하고 있다.

119폭염구급차는 일사병, 열경련, 열사병 등 온열손상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응급조치를 위해 냉방장치 및 얼음 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정맥로 확보 수액 등 폭염관련 구급장비 3천847점을 비치했다. 119폭염구급대는 지난해 폭염환자 24명을 이송했다.

오대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 특보가 발령됐을 때는 기온이 높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들은 주변 온도에 대처하는 신체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폭염주의보는 6~9월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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