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를 통해 조성된 자금이 아시아를 떠나 선진국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해외펀드의 순자산은 58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53조7천억원)보다 4조6천억원(8.5%) 늘었다. 중국, 홍콩 등 아시아 투자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지역별 투자규모를 살펴보면 미주가 16조8천억원(42.5%)으로 지난해 2분기 아시아를 추월한 이후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10조9천억원(27.5%)과 10조6천억원(26.7%)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으로의 투자가 12조4천억원(31.3%)으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5조3천억), 중국(4조7천억원), 홍콩(2조9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는 경기둔화 우려로 2009년(13조2천억원)부터 감소세를 이어갔다.
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는 6월 말 기준 순자산이 15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1천500억원 줄었다. 중국 등 아시아 펀드의 환매 증가에 따른 결과다. 채권형, 파생형, 부동산형 등 나머지 유형의 펀드로는 신규 자금이 유입했다.
한편 지난달 말 해외펀드가 보유한 해외 금융자산은 39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1천억원(5.5%)늘었다. 주식이 20조원(50.6%)으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고 수익증권과 채권은 각각 10조8천억원(27.3%), 7조3천억원(18.4%)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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