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수) 오후 6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문화가 있는 날-수요 상설 공연'으로 '야외무대 오픈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새롭게 마련한 야외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날 공연은 무더운 날씨 속에 국악과 한국무용, 금관 6중주와 성악중창, 플루트'오카리나 연주 등을 선보였다. 공연을 주관한 대구문화예술회관 박재환 관장은"두류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들이 공연장에 들어오지 않아도 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무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야외무대는 중복 투자라는 지적이 불거지고 있다. 기존 문화예술회관 본관 뒤편에는 최대 7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이 이미 마련돼 있는데다, 인근 코오롱 야외음악당 역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야외무대로 사용되고 있어 굳이 350석 규모의 소형 야외무대를 또 만들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새 야외무대 마련에 든 예산은 약 1억5천만원. 하지만 부족한 예산 탓에 조명도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고, 현재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건폐율 20%를 꽉 채운 바람에 지붕을 만들 수도 없었다. 또 7시가 넘어서도 밝은 하절기 날씨를 감안하지 않고 채 한낮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오후 6시 30분에 공연을 시작해 관객들은 31℃를 넘어서는 무더위 속에서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
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7월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야외무대에서 '문화가 있는 날-수요 상설 공연'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053)606-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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