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야간·공휴일 진료 '대구 1호'…한영한마음아동병원

한영한마음아동병원은 대구 최초로 소아청소년과 야간 공휴일 진료를 도입하는 등 대표적인 아동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작은 사진은 손찬락 병원장 .
한영한마음아동병원은 대구 최초로 소아청소년과 야간 공휴일 진료를 도입하는 등 대표적인 아동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작은 사진은 손찬락 병원장 .

2000년 개원한 한영한마음아동병원은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다. 특히 지난 5월 서부정류장 인근 옛 달성군청 부지에 환자 친화적인 병원을 신축, 이전했고, 지난해부터 대구에서 최초로 소아청소년과 야간'공휴일 진료를 도입하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아동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영한마음아동병원은 대구시의 야간'공휴일 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의료진을 대폭 보강했다. 지난해 5월 대구가톨릭병원과 경북대병원에서 인정받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을 영입해 세분화된 진료를 시작했고, 올 3월에는 경북대병원에서 저신장과 성조숙증, 성장 발달, 내분비질환, 순환기질환 등을 담당하던 전문의를 추가 영입했다. 이로써 키가 작아 고민하는 많은 어린이, 청소년 환자와 부모에게 적극적인 상담과치료를 통해 희망을 주고 있다.

현재 한영한마음아동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1명과 간호사 40여 명, 간호조무사 11명,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영양사, 임상영양상담사, 조리사 등 90여 명의 인력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돌보고 있다. 지난 2002년 7월 지역아동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소아청소년을 위한 입원병동 운영을 시작했으며 입원환자 간호등급 2등급을 목표로 최적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영한마음아동병원이 지난해 6월 시작한 야간'공휴일 진료는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토'일'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연장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7명은 요일별 순환제로 야간에 항시 머물며 소아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며, 대구시를 중심으로 남서부권역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야간진료는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지 않고도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이들은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열병이 나는 것이 흔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아이가 가벼운 열이 나면 응급실을 찾아야했다. 그러나 증상이 가벼운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기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최초로 시작한 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야간 진료를 맡을 의료진을 구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손찬락 병원장은 생명을 구하는 '의사'로서 인건비와 운영비에 손해를 보더라도 소아청소년 야간진료를 밀고 나가고 있다.

또한 진료를 받은 어린이 환자들이 약을 살 수 있도록 건물에 입주한 약국을 설득해 자정까지 문을 열도록 했다. 또 약국부터 의사, 간호인력, 지원부서가 원활하게 야간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도 구축했다.

손찬락 병원장은 "소아청소년 야간진료를 최초로 시작한 병원의 이름에 걸맞게 전 직원과 의료진들이 성심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구의 모든 엄마. 아빠들의 소중한 자녀를 지켜주는 든든한 지킴이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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