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버려지는 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고효율 부생가스복합발전소(사진)를 최근 포항에 준공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항 남구 동촌동 4만9천245㎡의 부지에 사업비 5천885억원을 투입해 착공 30개월 만에 발전소를 지었다.
발전소는 가스터빈, 스팀터빈, 발전기, 배열회수보일러, 연료공급설비, 해수 취'배수구설비, 순수 및 폐수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부생가스를 연료로 해 시간당 290㎿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포항과 경주 총가구수(31만)보다 많은 48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고로가스와 파이넥스가스를 혼합해 사용하는 기술은 포스코에너지의 포항부생가스복합발전소가 세계 최초다. 파이넥스 설비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FOG(Finex Off Gas)는 기준열량이 제철소 고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BFG(Blast Furnace Gas)보다 약 2배 높아 발전소의 출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 포항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FOG를 활용하지 않는 동급의 부생가스복합발전소보다 시간당 약 6천㎾의 전기를 더 생산하는 고효율을 자랑한다.
부생가스는 그간 일부를 슬라브 가열 등의 제철공정에 활용하고 남는 가스는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생가스발전소가 이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냄으로써 잉여가스를 공기 중에 배출하기 위해 소요되는 처리비용을 절약하고 가스를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일 년 동안 연료로 쓰는 에너지(부생가스)를 원유로 환산한 수입 대체효과가 연간 약 570억원에 이르는 것은 물론이고 이산화탄소 감소효과 역시 18만t에 달할 정도로 경제'친환경적인 요소가 강하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부생가스발전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이라며 "앞으로 부생가스발전뿐만 아니라 폐자원활용 발전,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많은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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