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뇌졸중 치료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반열에 올라있다. 생사를 결정하는 '골든타임' 내에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효율적 시스템을 갖췄고, 신경과와 신경외과 등 전문 의료진의 체계적인 협진시스템이 탁월한 덕분이다. 많은 임상경험과 차원 높은 의료 역량은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급성기 뇌졸중은 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까지 할 수 있는 위중한 질환이다. 이때문에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면서 후유증과 재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차지했다. 종합점수 100점 만점으로 1등급 중에서도 최우수병원에 선정됐으며 의료 서비스의 질이 우수한 기관에 부여하는 가산금까지 받았다. 동산병원은 2005년부터 5차례에 걸쳐 이뤄진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처럼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는 이유는 전문 의료진의 탁월한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동산병원은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조직된 뇌혈관센터를 운영 중이다. 뇌혈관센터는 효율적으로 협진하며 복잡하고 다양한 질환에 대한 예방, 치료, 재활까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응급의료센터와 뇌졸중 전문치료실, 혈관시술팀 등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촌각을 다투는 뇌졸중 환자 치료에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점도 장점이다. 동산병원 뇌혈관센터는 1985년부터 연간 400~600명의 뇌졸중 환자를 치료해왔다. 특히 미세기구를 혈관으로 삽입하여 치료하는 혈관내 수술은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수술한 혈관내 수술은 1천500례 이상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다.
혈관내 수술은 전신마취나 개두술 없이도 수술할 수 있지만 의료진의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동산병원 뇌혈관센터는 대퇴동맥에서 뇌혈관까지 2~3분 내에 미세관을 집어넣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2000년대 초부터 타 병원에 앞서 목 및 뇌혈관 스텐트 시술을 도입했다. 목 및 뇌혈관 스텐트 시술은 목동맥이나 대뇌혈관의 협착으로 발생하는 뇌경색을 막기 위해 사타구니 동맥을 통해 가늘고 긴 카테터를 삽입하여 좁아진 부위에 스텐트라는 관을 펼쳐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뇌혈관센터 의료진들은 풍부한 임상경험만큼 우수한 연구업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신경과 손성일 교수팀은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뇌졸중 연구팀과 공동으로 정상인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체내에 요산의 수치가 높은 환자는 치료 기회가 적고 후유증이 심하며 사망 가능성도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최고권위지 중 하나인 '신경과학 연보'에 게재되기도 했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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